[2017 상반기|연예] 사건·사고 “대마초와 음주운전 그리고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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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14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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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2017년 상반기 연예계는 연초부터 다양한 사건·사고가 줄을 이었다. 

음주운전부터 대마초 흡연과 같은 연예계 고질병(?)들이 어김없이 재현됐고 지난 상반기에는 유난힌 많은 남자연예인들의 입대가 줄을 이었다. 그리고 스타들의 건강악화  소식이 전해져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여기에 원로연예인들의 사망까지 겹쳐 다사다난했던 2017년 상반기 연예계 소식을 정리해보자. 
 

[사진= 아주경제 DB]


◆ 대마초·음주운전 '연예계 고질병 반복'
먼저 상반기를 가장 핫하게 달군 사건 키워드 중 하나는 대마초와 음주운전이다. 

스타들의 음주운전은 항상 되풀이되는 사고로 지난해에 이어 2017년 상반기에도 음주운전을 저지른 스타들이 많았다. 배우 윤제문은 3번째 음주운전으로 구설수에 올랐고 가수 호란 또한 음주운전으로 청소부를 다치게 해 라디오DJ에서 하차했다.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은 지난 2월 11일 제대했다. 입대 전, 전 여자친구와 법정공방을 벌인 김현중은 제대 40여일 만에 음주운전으로 면허정지를 받아 또 한 번의 논란을 낳았다. 개그맨 안시우도 지난 4월 음주운전을 하던 중 도로에서 정차 중인 버스를 들이받아 불구속 입건 됐다. 음주운전은 본인뿐 아니라 타인의 생명을 위협하기 때문에 스타들의 잦은 음주운전은 근절되어야한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가장 핫한 이슈는 빅뱅의 '탑' 대마초 흡연이다. 지난해 10월부터 4차례에 걸쳐 대마를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던 탑은 서울경찰청 홍보담당관실 악대 소속 의무경찰로 강남경찰서에서 복무 중이었던 지난 5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탑의 대마초 흡연은 함께 대마를 흡연한 가수 연습생 한모(21·여)씨가 3월 마약사범으로 적발돼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드러난 것으로 알려진다.

불구속 기소 발표 후 대마 흡연 사실을 인정하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를 통해 자필편지로 사과했던 탑은 6일 서울 양천구 신월동 서울지방경찰청 4기동단 부대 안에서 약물과다복용 증세를 보여 이대 목동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탑의 첫공판은 29일 오전 11시 30분에 열릴 예정이지만 아직 탑이 의식불명상태인 것으로 알려져 연기될지 진행될지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

가인 역시 대마초 논란으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지난 4일 가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전 모두가 아시겠지만 전직 약쟁이 여친입니다. 주지훈 씨 친구인 박정욱 씨가 저에게 '떨'을 권유하더군요"라며 "나한테 대마초 권유하면 그땐 뒤진다"고 말했다. '떨'은 대마초를 일컫는 비속어다. 배우 주지훈과 가인은 지난 2014년 5월 열애를 공식 인정, 현재 공개 연애중이다. 주지훈은 지난 2008년 대마초 흡연 혐의를 인정, 징역 1년 형에 추징금 44만원을 구형받고 곧바로 군대에 입대한 바 있다.
 

[사진= 아주경제 DB]


◆ '김영애·김지영·민욱' 원로 연예인 사망
2017년 상반기, 연예계에 큰 별들이 졌다. 연기에 평생을 바친 배우들이 우리 곁을 영원히 떠나며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배우 故 김영애가 11일 오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영면했다. 고인은 지난 9일 췌장암으로 투병하다 끝내 숨을 거두게 됐다. 향년 66세.

고인은 2012년 MBC ‘해를 품은 달’ 촬영 중 황달 증세로 병원을 찾았다가 췌장암 판정을 받고 수술을 받았다. 이후에도 ‘내 사랑 나비부인’ ‘메디컬 탑팀’ ‘미녀의 탄생’ ‘킬미 힐미’ ‘미녀보검’ ‘닥터스’를 비롯해 영화 ‘변호인’ ‘우리는 형제입니다’ ‘현기증’ ‘카트’ ‘허삼관’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 ‘인천상륙작전’ ‘판도라’ 등에서 다양한 연기를 선보이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

김영애에 앞서 원로배우 김지영은 지난 2월 19일 숨을 거뒀다. 향년 79세. 故 김지영은 폐암으로 2년간 투병하다, 급성폐렴으로 인해 눈을 감았다. 고인 역시 폐암 선고를 받은 뒤에도 꾸준히 작품 활동에 참여했다. 지난 2015년 MBC ‘여자를 울려’와 tvN ‘식샤를 합시다2’, 2016년 JTBC ‘판타스틱’에 출연하며 연기 열정을 불태웠다.

김지영은 1936년생으로 1960년 영화 ‘상속자’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우리들의 천구’ ‘소문난 여자’ ‘여고시절’ ‘야인시대’ ‘눈사람’ ‘풀하우스’ ‘서울 1945’ 등에 출연하며 활약했다.

김지영의 별세 소식에 슬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 한 명의 배우를 떠나보냈다. 지난달 2일 배우 민욱이 두경부암으로 투병하다 숨을 거뒀다. 향년 70세. 故 민욱은 1947년생으로 1969년 KBS 8기 공채 탤런트로 연기를 시작했다. 이후 KBS ‘용의 눈물’과 ‘태조 왕건’ ‘제국의 아침’ ‘무인시대’ 등에서 선 굵은 연기로 사랑받으며 40여년 동안 꾸준히 연기자로 활약했다. 그러나 1년 반전 두경부암을 선고 받고 투병하다 결국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특히 암 선고를 받기 전인 2010년 KBS2 ‘부자의 탄생’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기에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사진= 아주경제 DB]


◆ 스타들이 아프다···'김우빈·유아인·구혜선' 등 건강 적신호 
2017년 상반기 연예계에는 유난히 스타들의 건강 적신호가 눈에 띄었다. 투병중이거나 아픈 스타들이 많아 팬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바쁜 스케줄로 인한 건강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중요해지는 대목이다.

지난 4월 8일 개그맨 유상무는 대장암 3기 판정을 받고 투병중이라는 소식을 전했고 같은 달 10일 수술을 마쳤다. 유상무는 수술을 받기 3일전 SNS에 "웃음만 드리고 싶어서 개그맨이 됐는데 걱정만 드려서 정말 죄송하다"고 메시지를 남겨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꼭 웃겨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수술이 끝난 후에는 "치료 잘 받고 이겨내서! 나보다, 또 나처럼 아프신 모든 분들께 꼭 힘이 되어드릴 테다!"라며 완치 의지를 드러냈다.
배우 김우빈의 암투병도 팬들을 놀라게 했다. 김우빈은 최근 비인두암 진단을 받았다. 소속사 측은 현재 김우빈이 약물과 방사선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우빈은 현재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김우빈은 영화 '도청'에 캐스팅돼 올해 하반기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었기에 향후 스케줄을 소화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배우 유아인도 최근 고 골종양을 진단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2013년 영화 '깡철이' 촬영 도중 근육이 파열되는 부상을 입고 2015년 12월 군입대 신체검사 과정에서 진단을 받았다. 지난 5월 1일 병무청은 유아인의 신체검사 결과를 7급(재검 대상)으로 발표했다. 유아인은 지난 5월 22일 5번째 신체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국방의 의무에 대한 의지가 또 한 번 주목을 받았다.

배우 구혜선도 아나필락시스라는 병을 앓아, 출연하고 있던 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 하차했다. 아나필락스는 특정 물질에 노출돼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는 병이다.
 

[사진= 아주경제 DB]


◆규현·광희·이민호 등 줄줄이 '군대 갑니다'
올 상반기 남성 아이돌, 가수, 배우들의 군 입대가 주를 이뤘다.

남성 아이돌 그룹 제국의 아이들 출신 광희도 지난 3월 13일 병역의 의무를 시작했다.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새 멤버로 발탁돼 인기를 모으고 있던 중 입대해 팬들의 아쉬움이 컸다. 당시 제국의 아이들 멤버, 배우 임시완이 "건광희 잘 다녀오시완"이라는 글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려 관심을 모았다. 슈퍼주니어 멤버이자 방송인 규현은 지난 5월 25일 입대,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한다. 

지난 2월 9일 빅뱅의 멤버이자 연기자 탑(최승현)과 제이와이제이(JYJ)의 멤버 김준수가 동반 입대했다. 이들이 훈련 받는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 앞에는 200여명의 팬들이 찾았고 플랜카드가 내걸렸다. 탑은 지난 3월 29일 의무경찰 훈련을 수료한 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정 홍보담당관실에 배치됐다. 김준수는 경기남부청 홍보단에서 병역 의무를 수행하고 있다.

배우 이민호는 지난 5월 12일 서울 감남구청에서 군 대체복무를 시작했다. 이민호는 신체검사에서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았다. 지난 5월 16일 배우 주원도 현역으로 입대했다. 

한편 군대에서 돌아온 연예인들도 있었다.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은 지난 2월 11일 제대했다. 지난 4월 20일에는 남성 그룹 동방신기의 멤버이자 연기자, 유노윤호가 제대했다. 같은 멤버 최강창민은 올해 8월 제대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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