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바이오USA' K바이오가 간다]③셀트리온…'램시마' 美·유럽서 폭풍 성장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7-06-14 03: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바이오시밀러 제품 홍보 주력

  • 美 올 1분기에만 882억원어치 팔려

  • 자체개발 '트룩시마'·'허쥬마' 소개

2016년 6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2016 바이오인터내셔널컨벤션' 참가자들이 셀트리온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국내 1위 바이오기업인 셀트리온도 19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2017 바이오인터내셔널컨벤션(바이오 USA)'을 찾는다. 2004년부터 14년 연속 참가다.

셀트리온은 전시장인 샌디에이고컨벤션센터에 단독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램시마'를 비롯한 자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제품을 소개한다. 연구소 임원과 마케팅 담당자 10여명이 현장에서 제품을 홍보할 예정이다.

주력 홍보 제품은 램시마다. 램시마는 미국 존슨앤드존슨 계열 제약사 얀센이 개발한 류머티즘관절염·자가면역질환약 '레미케이드'를 복제한 제품이다. 레미케이드는 세계 최대 제약 시장인 미국에서만 한해 5조원 이상이 팔리는 대형 의약품이다.

지난해 4월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판매 허가를 받았다.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 가운데 첫 미국 허가다. 그해 8월 초도물량을 출하한 데 이어 11월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현지 판매명은 '인플렉트라'로, 세계 1·2위를 다투는 글로벌 제약사인 미국 화이자가 유통을 맡고 있다.

램시마는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큰 애착을 가진 제품이기도 하다. 서 회장은 지난해 12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램시마 미국 출시 행사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2016년 12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램시마' 미국 출시 행사에서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가운데)이 참석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셀트리온 제공]


램시마는 무서운 속도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2015년 2월 판매를 시작한 유럽에선 동일 성분(인플릭시맙)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40% 이상을 점유 중이다. 미국에선 올 1분기에만 882억원 어치가 팔렸다.

셀트리온은 올해 바이오 USA에서 자체 개발한 또 다른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와 '허쥬마'도 소개한다.

트룩시마는 혈액암의 일종인 비호지킨스 림프종과 류머티즘관절염 등을 치료하는 데 쓰이는 제품이다. 바이오젠이 개발하고 로슈가 판매하는 '리툭산'이 오리지널 제품이다. 리툭산의 한 해 매출은 7조원에 달한다. 지난해 11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이어 올 2월 유럽의약품청(EMA)에서 판매 허가를 받았다.

허쥬마는 유방암·위암 등에 쓰이는 항암제다. 세계 1호 바이오기업인 미국 제넨텍이 개발하고, 로슈가 판매하는 '허셉틴'의 복제약이다. 2014년 식약처 허가를 받았으며, 지난해 10월 EMA에 판매 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가 미국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어 관련 응대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고 "후속 제품인 트룩시마·허쥬마에 대한 관심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