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 MSI 2연패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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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2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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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의 개발 및 유통사 라이엇 게임즈는 22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주네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7 미드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 SK텔레콤 T1이 유럽의 G2 e스포츠를 세트 스코어 3대1로 제압하고 우승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1세트 초반부터 ‘페이커’ 이상혁을 집중적으로 노리는 G2의 전략이 성공하면서 주요 챔피언들의 성장이 지체됐다. 하지만 중단 공격로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SK텔레콤 T1이 완승을 거두고 ‘바론’ 획득에 성공하면서 전세가 역전됐다. 골드 격차를 역전한 SK텔레콤 T1은 바론 앞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상대팀 4명을 쓸어담으며 격차를 벌려 나가기 시작했다. 36분경 ‘페이커’ 이상혁이 홀로 ‘장로 드래곤’ 사냥에 성공하면서 승기를 굳히고 상대방 넥서스를 파괴했다.

2세트 초반 역시 1세트와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G2의 ‘퍽스’ 루카 페르코비치가 ‘페이커’ 이상혁을 솔로킬 내고 레벨에서 계속 앞서가면서 라인전을 유리하게 가져갔다. 하지만 ‘울프’ 이재완 선수는 탐 켄치를 이용해 상대방보다 한 발 앞서 합류전을 유도하며 조금씩 회복해 나갔다. G2 역시 25분경 SK텔레콤 T1쪽 정글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승리한 뒤 바로 ‘바론’을 가져가며 우위를 유지했다. 그 뒤 조합의 힘을 이용해 바로 밀어부쳐 2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는 각성한 SK텔레콤 T1이 초반부터 강하게 나왔다. 상대팀 상단과 중단을 지속적으로 파고들며 이득을 취했고, 이어지는 교전에서 ‘울프’ 이재완의 환상적인 플레이 덕분에 격차를 벌려나갔다. 이후 상대방이 전열을 정비할 틈을 주지않고 파죽지세로 상대방을 궁지로 몰아붙인 후 그대로 경기를 끝내며 2:1로 앞서나갔다.

4세트에서 ‘페이커’ 이상혁은 자신의 시그니처 챔피언 중 하나인 ‘르블랑’을 선택해 플레이했다. ‘피넛’ 한왕호는 이번 MSI에서 깜짝 카드로 쏠쏠한 재미를 본 ‘올라프’로 종횡무진 활약했다. SK텔레콤 T1은 30분경 G2의 정글러 ‘트릭’ 김강윤을 끊어낸 뒤 나머지 모두를 잡아내며 ‘바론’을 휘두르고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SK텔레콤 T1은 우승 타이틀과 함께 총상금의 40%를 가져간다. 25일까지 판매되는 ‘정복자 카르마’ 스킨 매출액의 25%가 총상금에 더해지는 만큼 구체적인 상금 규모는 25일 이후에나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2017 MSI 결승전 시상식에는 브라질의 축구영웅 ‘호나우두’가 직접 참여해 화제가 됐다. 이날 결승전 모든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본 호나우두는 시상식에 참여해 우승팀 SK텔레콤 T1 선수들에게 직접 우승 메달을 수여하며 축하했다.

또한 결승전 전날 1시간 가량만 진행된 SK텔레콤 T1 선수들의 팬미팅에는 500여명이 넘는 현지팬들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고, 브라질 인기 스포츠채널인 SporTV는 결승전 전경기를 브라질 전역에 생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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