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위기 속 사우디 방문하는 트럼프...미국·사우디 관계 달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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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1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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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사우디 방문에 JP 모건·GE 등 재계 거물 동행

  • 사우디도 미국 내 인프라 투자 계획 검토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월 14일(현지시간) 워싱턴을 방문한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부왕세자(오른쪽)를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사진=연합/AP]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시작으로 첫 해외 순방에 나선 가운데 다수 경제계 인사들과 동행한 것으로 알려져 미국과 사우디 간 관계에 긍적적인 효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BBC 등 외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JP모건과 씨티그룹, 모건스탠리, 다우케미컬 등의 최고경영자(CEO)들과 제너럴 일렉트릭(GE) 부회장 등 재계 거물들이 트럼프의 순방길에 동행할 전망이다. 

이들 기업인들은 사우디 현지에서 각종 사업 계약과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부 관계자들은 내년께 기업공개(IPO)를 앞둔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와 관련된 일련의 사업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사우디 정부는 아람코의 기업 가치를 2조 달러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IPO 과정에서의 가치가 추산치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 해도 IPO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로 꼽힌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미국과 사우디 간 경제 협력 등 관계 개선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CNBC 등 언론에 따르면 사우디도 최근 미국 내 인프라 개발 사업에 400억 달러를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행정부 당시 이란 핵합의로 틀어진 양국 관계가 인프라 투자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트럼프 행정부에서 전환을 맞게 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는 이유다.

사우디의 실세로 꼽히는 모하메드 빈 살만 부왕세자도 앞서 지난 3월 14일 백악관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하기도 한 만큼 일단 긍정적인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를 시작으로 이스라엘, 이탈리아, 벨기에를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첫 해외 순방인 데다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그 성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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