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라포바, 논란 끝에 프랑스 오픈 출전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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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1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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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라포바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마리아 샤라포바(211위·러시아)가 논란 끝에 오는 28일 개막하는 메이저 대회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프랑스오픈 대회 조직위원회는 16일(현지시간) “샤라포바와 팬들에게는 미안한 일이지만 샤라포바에게 와일드카드를 부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주디셀리 회장은 “징계 기간이 끝났기 때문에 샤라포바는 새로운 성공을 향해 나아갈 자격이 있다. 하지만 와일드카드는 부상에서 복귀한 선수에게는 줄 수 있지만 도핑 징계를 받고 돌아온 선수에게 주는 것은 맞지 않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샤라포바는 2016년 1월 호주 오픈 도핑테스트에서 금지 약물인 멜도니움 복용 양성 판정을 받아 국제테니스연맹(ITF)으로부터 2년의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멜도니움이 2016년 1월부터 새로 금지 약물에 포함된 사실을 알지 못한 실수라는 샤라포바의 해명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받아들여졌고 징계는 15개월로 단축했다.

복귀했지만 경기 출전 자격이 문제가 됐다. 1년 넘게 투어 활동을 하지 않은 샤라포바는 세계 랭킹에서 제외됐기 때문에 자력으로는 투어 대회에 나올 수 없다. 지난 4월 샤라포바의 후원사 가운데 하나이기도 했던 포르셰가 주최한 여자 프로 테니스(WTA) 투어 포르셰 그랑프리에 샤라포바가 와일드 카드로 출전하면서 논란은 커졌다. 테니스 관계자들 사이에서 샤라포바의 출전 자격을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샤라포바의 메이저 대회 출전에 관심이 집중됐고, 프랑스오픈 주최측이 결단을 내렸다. 2012년과 2014년에 우승한 샤라포바는 오는 28일 개막하는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게 됐다.

샤라포바는 같은날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WTA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총상금 277만 5745 달러) 단식 2회전 경기 도중 기권했다.

미르야나 류치치 바로니(22위·크로아티아)와 경기를 한 샤라포바는 1-1로 맞선 3세트 게임스코어 2-1로 앞선 상황에서 왼쪽 대퇴부 통증을 이유로 경기를 포기했다. 샤라포바는 경기 직전 프랑스오픈 대회 조직위의 발표를 들었다. 샤라포바는 이 대회 1회전을 통과해 오는 7월 초에 열리는 메이저 대회인 윔블던 예선에는 자력으로 출전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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