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나아져…안정적 흑자 내년 하반기 예상”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7-05-15 14:2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15일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은 서울 연지동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안정적인 흑자를 내는 시점은 내년 3~4분기는 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유 사장이 지난 3월 현대상선 창립 41주년 기념식을 주재하는 모습. [사진=현대상선 제공]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은 “화주들의 신뢰 회복을 바탕으로 1분기에 재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고 평가했다. 또 "안정적으로 흑자를 내는 시점은 내년 3~4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 사장은 15일 서울 연지동 현대상선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운임이 전반적으로 나아진다”며 “3~4분기에 가면 성수기가 되기 때문에 주별이나 월별로 흑자가 날 수 있으나, 안정적으로 흑자를 내는 시점은 내년 3~4분기는 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1분기 물동량은 미주와 아주를 중심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며 “화주들로부터 신뢰회복이 가장 큰 역할을 했고, 이를 바탕으로 1분기에 재도약할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거래를 중단한 화주들이 올해 다시 우리와 거래를 시작했다”며 “이에 선복이 상당 부분 늘어났고 지난해와 다르다고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상선에 따르면 1분기 처리물동량은 95만8934TEU로 전년 동기 대비 37% 늘었다. 특히 미주 수송량은 41.4%, 아주 수송량은 62.4% 각각 증가했다.
한진해운 파산에 따른 반사이익을 묻는 질문에 유 사장은 “운임이 안정화된 것이 사실이고, 현대상선도 한진해운 물량을 확보해야 한다는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미주노선의 항로를 늘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미주에서는 2분기 이후 물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 정부의 조선·해운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유 사장은 “새 정부에서도 조선업과 해운업의 시너지 효과에 방점을 두고 정책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해양한국에 있어서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현대상선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올 1분기에 매출 1조3025억원, 영업손실 131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 늘었고, 영업손실은 315억원 줄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