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보험회계기준 IFRS17 오는 19일 공개…보험사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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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1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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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보험업계의 새로운 회계기준서인 IFRS17가 오는 19일 공개된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는 오는 19일 IFRS17의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기준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IFRS17는 보험사가 보험부채를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며, 오는 2021년에 본격적으로 적용된다.

그동안 보험부채는 최초 보험계약을 맺은 시점을 기준으로 계산했지만 IFRS17가 적용되면 매 결산 시기에 실제 위험률과 시장 금리를 반영해 계산해야 한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는 과거 연 7%이상 고금리의 금리확정형 상품을 많이 팔았던 생명보험사의 타격이 크다.

지금처럼 저금리가 이어지면 시장금리가 예정이율보다 낮아져 보험사가 계약자에게 지급할 부채 규모가 커지기 때문에 보험사가 충당금을 더 쌓아야 한다.

특히 IFRS17는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RBC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IFRS17에서는 자산과 부채 모두를 시가평가하는데,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 생명보험사들의 부채 규모가 급격히 커져 가용자본이 줄어들 수 있다.

때문에 최근 한화생명, 교보생명, NH농협생명, 흥국생명 등 대부분의 회사들이 유상증자나 후순위채 발행, 신종자본증권 등으로 자본을 확충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과거 고금리 확정형 보험을 많이 판 회사들은 IFRS17이 도입되면 충당금을 많이 적립해야하기 때문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라며 "2021년까지 자본확충을 위해 보험사들의 자본 확충이 줄을 이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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