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문재인 대통령 취임 나흘 만에 미사일 도발… 700㎞ 날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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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14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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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주진 기자 = 북한이 14일 새벽 탄도미사일 1발을 전격적으로 발사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나흘 만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소집을 지시하고 대응에 착수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은 오늘 오전 5시 27분께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불상의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비행거리는 700여km로,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 중"이라며 "우리 군은 북한군의 도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쏜 탄도미사일의 비행 거리가 상당히 긴 점으로 미뤄 시험발사는 일단 성공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북한이 이날 미사일을 쏜 평북 구성은 평양 북쪽으로 약 100㎞ 떨어진 내륙으로, 올해 2월 12일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인 '북극성 2형'을 시험발사한 곳이다. 당시 북극성 2형 미사일은 500여㎞를 비행했고 최고고도는 550여㎞였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지난달 27일 구성에 있는 방현비행장 북쪽에서 미사일 발사용 이동식발사대(TEL)가 인공위성 사진에 포착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TEL은 북한이 지난 2월 북극성 2형 발사에 사용한 것과 같은 종류로 분석됐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북한이 지난 13일 새벽에도 평북 구성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준비하는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29일 이후 15일 만이다. 보름전 북한이 쏜 미사일은 신형 미사일로 추정됐고 발사한 지 수분 만에 공중 폭발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이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한 것은 이번을 포함해 7차례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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