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촛불광장서 마지막 유세…"국정농단 세력 제압할 힘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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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09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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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제19대 대선을 하루 앞둔 8일 촛불이 타올랐던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명예로운 촛불 시민 혁명을 완수할 힘을 저 문재인에게 달라"고 말했다. 이날 광장에 모인 문 후보 지지자 5만여명(주최측 추산)은 파란 풍선을 흔들고, '문재인'을 연호하며 그를 응원했다.  

문 후보는 "국정농단 세력을 제압할 힘을 저 문재인에게 달라"고 여러 차례 호소했다. 그는 "이제 관심사는 선거가 아니다. 누가 될지는 이미 결판 났다"며 "이제는 저 문재인의 득표율이 관심사다. 저 문재인의 득표율이 높을수록 대한민국을 바꾸는 힘이 커진다"고 했다. 그는 "표 차이가 적으면 국정농단 세력이 민생과 안보 문제에 사사건건 발목잡기 하지 않겠나"라는 주장이다. 

문 후보는 이 자리에서 '정의'와 '공정'을 키워드로 한 '제3기 민주정부'의 비전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국민에게 위임받은 권력으로 국정농단을 일삼고 자신들의 배만 불리는 권력은 더이상 없다"며 "자유로워야 할 예술가들의 영혼을 블랙리스트에 가둬버리는 권력은 없다"고 선언했다.

이어 "골목상권까지 장악하는 재벌 대기업이 없는 공정한 나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책임을 다하는 정부", "세월호 아이들을 잊지 않는 대통령"을 다짐했다. 위안부 합의, 미세먼지, 한반도 문제, 북핵과 남북 협력 등을 두고 미국, 중국, 일본, 북한과도 협상에 나서 당당한 외교를 하겠다고 했다. 이날 광화문 유세에는 문 후보의 부인 김정숙씨와 함께 그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딸 다혜씨와 외손주가 등장해 지지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다혜씨는 "평생 인권변호사, 노동변호사로 사셨던 아버지께선 늘 자신에게 엄격하라고 강조하셨다. 저와 저희 가족은 이 자리에서 스스로에게 엄격하게 본분을 지키며 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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