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쇼핑 매출 ‘최대치’ 경신…유통업계 ‘선점 마케팅’ 열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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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0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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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몰은 당일 배송 서비스인 ‘쓱 배송’으로 모바일 쇼핑 시장을 확장해 나간다.[사진=이마트 제공 ]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모바일 쇼핑 매출 비중이 연일 최대치를 경신하면서 이커머스 업계가 마케팅 재정비에 나섰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온라인쇼핑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년 전보다 21.3% 늘어난 6조3257억원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구매족이 늘어난 데는 배송 시간 단축과 상품 다양화 등이 이유로 꼽혔다.

특히 이 중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을 이용한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년 전보다 37.6%가 늘어난 3조7318억원으로,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의 약 60%를 차지했다. 모바일쇼핑의 증가가 전체 온라인쇼핑 규모를 견인한 것이다. 

이에 유통업계도 모바일을 적극 활용한 마케팅에 돌입했다. 모바일 덕을 톡톡히 본 대표적인 유통업체는 홈쇼핑 후발주자인 ‘홈앤쇼핑’이다. 홈앤쇼핑은 중소기업중앙회가 설립했으며 2012년 시장에 다소 늦게 뛰어들었지만 ‘모바일’로 차별화를 뒀다. 특히 2013년 도입한 ‘텐텐 프로모션’은 모바일로 물건을 구입하면 10%를 깎아주고, 구입금액의 10%를 적립해주는 행사로 매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이 덕에 홈앤쇼핑의 모바일 판매액은 2014년 3862억원에서 2015년 9272억원으로 약 152%나 신장했다. 지난해 홈앤쇼핑은 전체 판매액의 76.9%를 모바일이 차지했으며, 누적 판매액은 5년 만에 2조원을 돌파했다.

대형마트 업계 1위인 이마트도 이른바 ‘쓱(SSG) 배송’으로 알려진 이마트몰 당일 배송 서비스를 적극 알리면서 모바일 구매 비중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특히 엄지족(모바일쇼핑족)들이 즐겨찾는 이마트몰의 신선식품 매출은 올해 1분기에도 18.5% 매출이 증가했으며 특히 선도가 중요시되는 수산물과 축산물이 각각 23.4%와 22.5% 상승했다. 신선식품 신장에 힘입어 이마트몰의 모바일 매출 비중도 처음으로 60%를 넘어섰다. 이에 그치지 않고 이마트는 최근 카카오톡과 연계해 장보기 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모바일 마케팅에 적극적이다.  

AK몰 역시 ‘모바일 어워드’ 프로모션을 통해 엄지족 고객 유치에 주력한다. 선착순 1000명에게 모바일 앱 전용 무료배송 쿠폰을 지급한다. 특히 모바일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금액별로 추첨해 페이백 서비스, 제주도 왕복 항공권, 조수미 콘서트 관람권 등을 증정한다. 아울러 ‘모바일 특가존’을 별도 운영, 인기 제품을 5~30%까지 할인판매하며 배송비만 부담하면 되는 ‘모바일 제로존’도 운영한다.

이처럼 모바일쇼핑 매출은 편리함을 우선하는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 증가에 따라 향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매출은 꾸준히 성장세를 보일 뿐 아니라 그 성장폭 역시 굉장히 큰 편”이라며 “최근에는 황사, 미세먼지 등으로 외출을 삼가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 더욱 다양한 아이템과 빠른 배송 서비스로 쇼핑 편의를 더해 매출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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