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산불, 강풍·건조한 날씨로 가옥 15채 소실, 주민 인근 안전지대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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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06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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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 어두워 헬기 철수, 투입 가능한 아침까지 잔불 제거…밤사이 산불 확산 우려

[사진=강원도 제공]


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강원지역에 대한 건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강원도 강릉시 성산명 어흥리 대관령 옛길에 원인모를 화제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헬기 5대와 1100여명의 인력을 투입했지만 진화에 어려움을 격고 있다.

6일 오후 3시 27분쯤 발견된 산불은 강한바람과 건조한 날씨로 인해 인근 마을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소방당국은 강릉시 성산면 관음리와 위촌리, 금산리 등 6개리 주민 수백 명을 인근 성산초등학교로 긴급 대피시켰다.

그러나 건조한 날씨와 강한바람으로 인해 최초 발화지점인 어흘리에 인접한 위촌리와 관음리 등 민가 15채와 컨테이너 1기가 화마에 소실되는 피해를 입었다.

이와 함께 동해고속도로 남강릉 나들목에서 강릉분기점 구간 양방향과 동해~옥계 나들목 강릉 방면이 강한 바람과 함께 산불이 확산되면서 한때 전면 통제되기도 했다. 또 인근 강릉교도소 울타리까지 화제가 번져 교정 당국이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대피 계획을 세우는 등 긴박한 상황을 맞기도 했다.

다행히 산림 30ha의 피해외에 인명피해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가운데 지상 소방인력을 중심으로 산불 확산 방지를 위한 잔불정리에 주력하고 있다.
 

6일 오전 발생한 삼척 야산 화제 현장 모습 [사진=강원도 제공]


하지만 당초 화제진압을 위해 현장에 투입됐던 헬기기 날이 어두워지면서 철수해 현재는 지상인력만으로 진화에 나서고 있어 헬기가 투입되는 다음날 아침까지, 밤새 피해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연휴를 맞아 관광객들이 강원도를 대거 찾은 가운데 앞서 이날 오전 11시 40분쯤 삼척시 도계읍 야산에 산불이 발생한 데 이어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정선과 홍천, 삼척, 강릉 등에서 크고 작은 산불과 주택 화제 23건이 발생해 소방당국을 바짝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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