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해외점포, 지난해 적자 전환…美·日에서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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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0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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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국내 증권사들의 해외점포가 적자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점포와 사무소 등 8곳이 폐쇄됐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사 해외점포들은 450만 달러(약 5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2015년 2390만 달러에서 2840만 달러로 줄었다.

증권사 해외점포는 2009년 이후 적자를 냈고, 2014년과 2015년에는 흑자를 기록했다. 일부 해외점포가 보유한 타 해외점포에 대한 지분법 평가손실과 프라임 브로커지 서비스(PBS) 사업 추진 관련 판매관리비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기준 15개 증권사가 12개국에 진출해 68개의 해외점포(지점 51개, 사무소 17개)를 운영 중이다. 지속해서 영업손실이 발생한 점포를 정리하면서 점포 5곳, 사무소 3곳이 폐쇄됐다.

반면 신한금융투자는 인도네시아에 현지법인을, NH투자증권은 런던에 사무소를 신설했다. 이에 따라 2015년 대비 지점 5개, 사무소 2개가 줄었다.

해외점포 수는 2014년 80개, 2015년 75개에서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12개국 중 미국과 일본, 싱가포르, 캄보디아에서 적자가 났다. 반면 인도네시아, 브라질, 베트남, 홍콩 등 8개 국가에서 흑자를 냈다.

자기자본은 전년에 비해 23.9% 증가한 18억9500만 달러, 총자산은 13.6% 증가한 22억8400만 달러다. 금감원은 "국내 증권사의 영업실적에서 해외점포가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 재무건전성에 미치는 위험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대형증권사를 중심으로 증자와 현지법인 인수를 통해 영업규모를 확대하고 투자은행(IB) 업무 확대, PBS사업 진출 등으로 수익원을 다양화하는 추세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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