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서 프레즈노서 총격 3명 사망…페이스북 계정 '블랙예수' "인종혐오 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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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1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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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즈노 시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의 희생자들이 타고 있던 트럭 [사진=AP]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중부 프레즈노 시에서 30대 흑인의 무차별 총격으로 3명이 숨졌다. 

총격범은 코리 알리 무함마드(39)로 밝혀졌다. 그는 모두 16발을 쏜 뒤에 경찰에 투항했으며, 이 과정에서 "알라후 아크바르"(Allahu Akbar·알라는 위대하다)를 외쳤다고 경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CNN 등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무함마드는 이날 오전 10시 45분께 프레즈노 시의 북쪽 도록에서 트럭을 향해 총을 쏘기 시작했으며, 차량 조수석에 앉아있던 1명이 총에 맞아 숨졌다. 그는 이후에도 길을 걸어가는 행인들에게 총격을 가해 2명이 더 사망했다. 총에 맞아 숨진 이들이 모두 백인 남성이라는 점에서 이는 인종차별에 불만을 품고 벌인 범죄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무함마드는 경찰이 출동하자 갑자기 땅에 엎드려 투항하면서 "알라는 위대하다"고 외쳤다.  프레즈노 경찰 당국은 "이번 총격이 테러리즘과 연결된 것인지는 아직 불명확 하다"면서 "하지만 인종혐오에 따른 무차별 총격사건임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무함마드는 페이스북에 '블랙 예수'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했으며, 백인과 현 정부에 대해 혐오감을 드러낸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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