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박민지, 2주 연속 우승 도전…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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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1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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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LPGA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2017시즌 다섯 번째 대회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17’(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이 오는 21일부터 사흘간 경남 김해에 위치한 가야컨트리클럽(파72·6816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17’은 부산-경남의 지역축제로 거듭났다. 지난 2013년에 지역문화와 골프발전에 공헌하고자 시작된 본 대회는 어느덧 5회째를 맞이했고, 지난해에는 약 1만5000명의 갤러리가 대회장을 방문하며 부산-경남지역을 대표하는 골프대회로 자리매김했다.

역대 우승자들의 면모를 살펴보면 화려하다. 최종라운드에서 역전승을 일궈낸 초대챔피언 양수진(26·파리게이츠)과 2014년 KLPGA 신인왕 백규정(22·CJ오쇼핑), 2016년 KLPGA 대상에 빛나는 고진영(22·하이트진로) 등 걸출한 스타들을 배출했으며, 지난해에는 박성현(24·KEB하나은행)이 시즌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2016시즌 상반기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올해는 이번 대회 우승경험이 있는 고진영, 백규정과 전년도 준우승자 김민선5(22·CJ오쇼핑), 조정민(23·문영그룹)이 모두 참가하여 정상의 자리를 노린다.

현재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고 밝힌 고진영은 본 대회 코스에 대해 묻자 “작년의 경우 그린이 까다로웠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그린 플레이을 얼마나 잘하는지가 이번 대회의 성패를 가를 것 같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대회의 특징 중 하나는 전장이 긴 코스다. 지난해 6856야드의 KLPGA 역대 최장거리 코스 세팅으로 장타자의 활약이 돋보였다. 실제로 2016년 우승자 박성현과 준우승자 김민선5는 2016년 KLPGA투어 드라이브 거리 순위에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올해에도 6,816야드에 달하는 긴 전장을 공략하기 위해 선수들이 치열한 샷 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2017시즌 현재, KLPGA 투어 동생선수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투어 2년 차에 접어든 이정은6(21·토니모리)가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삼천리 투게더 오픈 2017’에서는 루키 박민지(19·NH투자증권)가 투어 데뷔 열흘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이 두 선수는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대상포인트’, ‘티업비전 상금순위’에서 각각 선두에 올랐다.

지난 대회에서 3차례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한 박민지는 “우승한 것은 다 잊어버리고 다시 차분하게 하나씩 준비하려고 한다”며, “이번 대회에서도 스코어에 신경 쓰기 보다는 홀별 코스공략에 더욱 집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대회 코스에 대해서는 “한 번도 돌아보지 않은 코스다. 코스 길이가 긴 것으로 알고 있는데 비거리가 짧지는 않기 때문에 공식연습일에 잘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시즌 1승을 달성한 박민지가 또 다른 목표인 신인상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지 지켜볼 대목이다.

이 밖에도 포스트 박성현을 꿈꾸는 전우리(20·넵스), 국가대표 출신의 박소혜(20·나이키)와 장은수(19·CJ오쇼핑) 등 박민지를 추격하는 루키들과 더불어 배선우(23·삼천리), 이승현(26·NH투자증권), 김해림(28·롯데), 조윤지(26·NH투자증권) 등 KLPGA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우승컵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대회 13번홀에서 최초 홀인원 발생 시 선수와 갤러리에게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홀인원 기록 선수에게 BMW7 시리즈가 제공되며 갤러리에게는 추첨을 통해 BMW1 시리즈가 주어진다. 또한 갤러리 편의를 위해 올해부터 대회입장을 무료로 전환했고, 에딩거 맥주 무료 시음 등 다양한 먹거리 장터를 마련했다.

넥센과 넥센타이어가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17’은 주관방송사인 SBS골프와 네이버, 옥수수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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