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바른정당, 일시적 감정으로 헤어져 욕하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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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03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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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사무처 월례조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3일 바른정당에 대해 “일시적 감정으로 헤어졌다고 욕하면 안되고 같이 가야 한다”고 말했다. 대선을 앞두고 보수후보 단일화를 위한 구애로 해석된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당사에서 열린 사무처 월례조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홍 후보는 이 자리에서 “바른정당은 한국당과 부부싸움을 하다가 현재 별거를 하고 있는 상태”라며 “별거 때는 서로 온갖 욕을 다 하고 그런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이혼을 한 것은 아니라 그쪽(바른정당)에서도 많은 분들이 돌아오고 싶어 한다”며 “결국 다 (한국당으로)돌아오게 되어 있다”고 내다봤다.

홍 후보는 “대선 때는 적도 끌어안을 수 있어야 하는데 하물며 동지들인데 일시적 감정으로 헤어졌다고 욕하면 안된다”며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 “현재의 여론조사에 현혹되지 말고 우리의 갈 길만 뚜벅뚜벅 가면 된다”라며 “선거라는 것은 당선이라는 목표를 보고 말없이 걸어가는 것이지 옆에서 하는 이야기는 들을 필요가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민주당과 국민의당에 대해선 “요새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호남 적통을 두고 싸우고 있지만 두 당은 한국당과 바른정당(의 관계)과 비슷하다”며 “(국민의당은)민주당에서 일부 떨어져나가 호남을 근거로 일부 분가한 당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또 “대선에는 후보끼리 대립각이 서야 하는데 안철수 후보와 문재인 후보는 각이 서질 않는다”며 “문 후보와 제가 대결해야 각이 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결국 이번 대선은 4당 체제로 갈 것”이라며 “40%에 이르는 우파세력이 있기에 4자 필승론이 먹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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