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째 ‘개점휴업’ 원빈, ‘열일배우’ 이병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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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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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작 '스틸 라이프' 검토 중인 원빈. 사진=이든나인 제공]

[이병헌. 사진=내부자들 포스터]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배우 원빈이 2010년 영화 ‘아저씨’ 이후 7년 만에 차기작을 검토한다는 사실만으로도 화제다. 이 때문에 ‘열일’ 하는 배우 이병헌이 재조명되고 있다.

28일 극장가를 뜨겁게 달군 것은 원빈의 스크린 복귀였다. 원빈이 검토 중인 영화는 우베르토 파솔리니 감독이 2014년 연출한 영화 ‘스틸 라이프’의 한국판이다. 홀로 고독사하는 사람들의 가족을 수소문하고 장례를 치러주는 일을 하는 구청 공무원 존 메이의 이야기를 담았다.

하지만 원빈은 아직 검토 중일 뿐, 차기작을 확정한 것은 아니다. 현재 ‘스틸 라이프’도 각색을 진행 중이어서 시나리오를 제대로 확인한 상태도 아니다. 시간이 필요하다.

원빈은 7년간 공백기를 갖는 동안 배우 이나영과 결혼해 득남까지 했다. 그 사이 어떤 작품 활동도 하지 않은 채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다.

극장가에서 가장 열심히 일하는 배우로 이병헌이 꼽힌다. 사생활 논란을 딛고도 일은 쉬지 않았다. 그 덕에 지난해 최고의 한 해를 보내며 전화위복으로 만들었다.

이병헌은 지난해 개봉한 ‘내부자들’의 흥행을 시작으로 특별출연한 ‘밀정’, 악역으로 변신한 ‘마스터’까지 각기 다른 캐릭터로 신들린 연기를 선보였다. 또 국내 뿐 아니라 해외 활동도 멈추지 않았다. ‘매그니피센트7’과 ‘미스컨덕트’에서 주·조연으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출연해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병헌은 올해도 바쁘다. 휴식을 반납하고 벌써 3개의 작품 출연을 확정했다. 지난달 개봉한 영화 ‘싱글라이더’를 시작으로 현재 ‘남한산성’을 촬영 중이고, ‘그것만이 내 세상’ 출연도 확정한 상태다.

오래 쉰 원빈은 멈추지 않는 이병헌과 비교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하지만 작품 활동은 개인의 선택이다. 완벽한 모습으로 스크린 복귀를 준비하기 위한 개인의 성향 차이도 크다. 비교도 강요도, 원빈의 모습을 더 자주 보고 싶은 ‘팬심’일뿐이다.

7년의 공백을 깨고 극장가를 노크하기 시작한 원빈이 차기작으로 유력한 ‘스틸 라이프’에서 ‘아저씨’와는 다른 감동을 선사할지 느긋하게 지켜보자. 7년을 기다리지 않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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