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춤했던 수익형 부동산…인기 신도시·택지지구 중심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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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7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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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4~5년간 물량 봇물 이루면서 검증된 신도시·택지지구 물량 각광

2017년 상반기 주요 인기 신도시·택지지구 일대 수익형 부동산 리스트. [자료출처=리얼투데이]


아주경제 김충범 기자 = 최근 인기가 시들했던 수익형 부동산이 신도시 및 택지지구 일대를 중심으로 수요층에게 각광받고 있다.

수익형 부동산 시장은 최근 4~5년간 전국적으로 물량 공급이 크게 증가하며, 일부 지역의 경우 공실률이 높아지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또 임대수익 상품에 대한 수요층의 눈높이도 높아지면서, 건설사들 역시 저마다의 분양률을 향상시키기 위한 입지 선정 고심도 한층 깊어졌다.

하지만 지난해 '11·3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수요자들은 검증된 지역을 중심으로 수익형 부동산 투자에 나서기 시작했다. 분양권 전매제한 규제, 중도금 및 잔금대출 요건 강화 등의 시행으로 아파트 분양시장의 투자 문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건설사들 역시 최근 들어 청약이 우수했던 신도시 및 택지지구 일대를 중심으로 보다 안정적인 공급에 나서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신도시·택지지구의 경우 도시 조성단계에서 아파트가 우선적으로 공급되고, 이후 상가, 오피스텔 등의 공급이 이어져 아파트 분양성적을 통한 배후수요를 가늠할 수 있다. 특히 청약 경쟁률이 높고 빠른 완전판매 양상을 보인 지역일수록 입주 후에도 활발한 인구 유입이 진행에 따른 기대 수익률이 향상돼, 수익형 부동산 역시 함께 인기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아파트 청약 성적이 우수했던 사업지는 수익형 부동산 역시 큰 호응을 얻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작년 12월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에서 분양된 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 에코 미사강변' 오피스텔은 청약 당시 최고 248대 1의 경쟁률을 보인데 이어, 지난달 분양 개시 2달 만에 총 510실이 완판됐다.

또 앞서 경기 동탄2신도시에서 반도건설이 3차까지 시리즈로 내놓은 스트리트형 상가 '카림애비뉴 동탄'은 모두 단기간 완판된 바 있다.

올 봄에도 아파트 청약 성적이 우수했던 지역에서 수익형 부동산이 잇따라 공급될 예정이다.

GS건설은 이달 말 경기 KTX 광명역세권에 들어서는 '광명역 자이타워' 상가를 분양할 예정이다. 또 한화건설은 오는 4월 경기 광교신도시 일반상업용지 6-3블록(수원 컨벤션센터 지원시설부지)에 주거형 오피스텔인 '광교 컨벤션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이밖에 반도건설은 6월 경기 고양시 장항동 고양관공문화단지에서 '고양한류월드 반도유보라(가칭)' 오피스텔의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수익형 부동산 투자 시 가장 유념해야 할 부분은 바로 배후수요다. 이런 측면에서 신도시나 택지지구는 다른 지역에 비해 기본 배후수요 확보에 유리하다"며 "특히 아파트 청약에 성공한 경우 사업지에 대한 검증도 어느 정도 이뤄져 투자 안정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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