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전국 대리점에 '포켓스탑' 서비스...6월말까지 '포켓몬고' 데이터 무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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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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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 위치기반 모바일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GO)' 게임 이용자인 A군은 인적이 드문 곳에 거주해 게임을 충분히 즐기지 못하고 있다. ‘몬스터볼’ 등 포켓몬을 잡는 데 필수적인 아이템을 얻는 장소 ‘포켓스탑’이 A군 거주지 주변에서는 찾기 힘든 탓이다. 하지만 이제부터 집 앞 SK텔레콤 대리점 근처만 가도 게임 속 포켓스탑을 찾아 아이템을 얻고, 데이터 소진 걱정없이 게임을 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SK텔레콤 고객들은 6월말까지 데이터 부담없이 전국 4000여 곳 대리점에서 포켓몬고를 손쉽게 즐길 수 있게된다. 

SK텔레콤은 20일 포켓몬고 공동제작사인 '나이언틱'과 '포켓몬코리아'와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 21일부터 포켓몬고 공동 마케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포켓몬고는 이용자가 스마트폰을 들고 걸어 다니며 화면 속에서 출몰하는 포켓몬을 잡는 게임으로, 최근 전 세계 200여개 국가에서 6억5000만건의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국내에선 지난 1월 출시 후 주간 사용자만 698만4874명을 기록하는 등 뜨거운 열기속에 화제가 됐다.

이번 제휴에 따라 전국 4000여 곳의 SK텔레콤 공식인증대리점은 내달 말까지 순차적으로 게임 속 AR 공간에서 ‘포켓스탑’, ‘체육관’으로 바뀐다. 인구 밀집도가 낮은 지역에 거주하는 이용자도 전국에 위치한 SK텔레콤 대리점에서 손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 것.

특히 SK텔레콤은 자사 고객에게 오는 6월말까지 포켓몬고 게임 이용 중 발생하는 데이터도 무료로 제공할 방침이다. 이용자당 월 평균 약 250M 수준의 무료 데이터를 제공함에 따라 포켓몬고 주요 이용자인 청소년 고객들이 상대적으로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게임 다운로드 및 업데이트에 필요한 데이터는 제외된다.

홍승진 SK텔레콤 서비스전략본부장은 "포켓몬고는 단순한 게임을 넘어 5G 관련 글로벌 에코시스템 형성하는데 가장 중요한 축"이라며 "이번 제휴를 통해 YT세대를 공략하고, 전국 4000개의 유통망 집객, AR 기술 협력 등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국내 이통사 중 단독으로 이뤄지는 이번 공식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향후 다양한 공동 마케팅 활동과 5G 기반의 AR 기술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스피커 '누구(NUGU)'와 키즈폰 등에 포켓몬을 활용한 캐릭터 마케팅을 강화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이 보유한 ‘T real AR 플랫폼’ 등 자체 핵심 기술과 나이언틱의 AR 콘텐츠 운영 노하우를 접목시켜 새로운 ICT 에코시스템 시장을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이인찬 SK텔레콤 서비스부문장은 "향후 다양한 콘텐츠 영역에서 국내외 유수기업들과 개방하고 협력해 의미 있는 협업을 늘려갈 예정"이라며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와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존 행키(John Hanke) 나이언틱 CEO는 "SK텔레콤은 AR 모바일 게임 네트워크를 잘 관리할 수 있고 한국 고객의 니즈를 잘 이해하고 있는 통신사"라며 "이번 제휴로 4000여 곳의 포켓스탑, 체육관이 늘어나 포켓몬고 이용자들에게 큰 혜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포켓몬고 게임 아이템을 처음 구매하는 고객에게 ‘100포켓코인(한화 1210원, 부가세포함)’ 증정 이벤트도 실시한다. 일부 매장에만 부착된 희귀 포켓몬이 부착된 포스터를 SNS에 공유하면 상품을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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