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78% "소개팅 주선 거절한 경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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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0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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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미혼남녀 10명 중 7명은 소개팅 주선 거절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소개팅 주선 경험이 있는 응답자 중 68%는 소개팅 주선 전 후 피로감까지 느낀 것으로 조사됐다.

9일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모바일 결혼정보서비스 천만모여 회원 418명(남 218명·여 200명)을 대상으로 ‘소개팅 주선’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2월 15일~22일)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전체 응답자의 78%가 소개팅 주선을 거절한 경험이 있었다. 이들이 소개팅 주선을 피할 때 쓰는 단골 멘트 1위는 “네가 아까워서 소개를 못해주겠어(42%)”였다.

이어 “내 주변에 솔로가 없네(24%)”, “그 사람, 헤어진 지 얼마 안돼서 소개해주기 어려워(14%)”, “억지로 만나려고 하면 탈나(12%)”, “너보다 더 급한 사람이 있어(5%)”순으로 이어졌다.

또 전체응답자의 71%가 소개팅 주선 경험이 있었으며 이 중 68%가 소개팅 주선으로 인한 피로감을 느낀 적 “있다”고 답했다.

소개팅 주선자가 피로감을 느낄 정도로 난처한 상황은 “두 사람 중 한 사람만 상대를 마음에 들어 할 때(51%)”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소개팅 후 마음에 안 든다며 나를 욕할 때(23%)”, “외모만 보고 상대를 평가할 때(16%)”, “소개팅 당사자끼리 마음에 들어 하지 않을 때(6%)”, “만나기도 전에 상대를 꼬치꼬치 캐물을 때(2%) 순으로 이어졌다.

조사결과 많은 미혼남녀가 지인의 소개팅으로 인해 적지 않은 피로감을 느끼고 있었으며, 이로 인해 소개팅 주선을 꺼려하는 경향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업체 가연 관계자는 "과도한 소개팅 부탁은 주선자에게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평소 지인에게 이상형 정보를 자연스럽게 말한 뒤 기다리다 보면 원하는 소개팅이 들어 올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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