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세계 최고의 나라 선정..."트럼프 비호감에 미국은 7위로 하락, 한국은 2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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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0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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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 영향력·삶의 질 등 9개 기준으로 순위 선정

  • 미국, 트럼프 비호감에 지난해 4위에서 7위로 하락

[사진=연합/EPA]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한 정보 기업이 발표한 '2016년 최고의 나라' 순위에서 스위스가 전 세계 80개국 중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23위에 올랐다. 

뉴욕데일리뉴스 등 외신이 U.S. 뉴스 & 월드 리포트의 보고서를 인용, 7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올해 최고의 나라로 스위스가 선정됐다. 최고의 나라 순위는 국가의 영향력과 기업 환경, 삶의 질, 자연 환경 등 9개 항목을 기준으로 정한다.

캐나다와 영국은 스위스에 이어 각각 최고의 나라 2위, 3위에 올랐다. 지난해 1위였던 독일은 4위로 밀려났다. 일본은 5위에 올라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가장 상위권에 올랐다.

지난해 4위였던 미국은 제45대 대통령 선거 이후 국가 신뢰감을 상실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올해는 순위가 7위로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을 계기로 트럼프 행정부의 과격한 외교 정책에 대한 반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번 설문조사의 응답자 70% 이상이 역대 최악의 선거라는 평가를 받았던 지난해 미국 대선 이후 미국에 대한 신뢰가 떨어졌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60%는 당시 투표권이 있었다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을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멕시코와 한국의 지지율은 각각 4.6%, 8.6%에 머물렀다. 응답자 83%가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답한 러시아와 대조적이다. 멕시코 국경 장벽 설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재협상, 주한미군 철수, 방위비 분담금 인상 등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상위 5위권에 들지는 못했어도 세계적 영향력과 군사력 면에서 미국은 강력한 국가라는 인식을 주고 있다고 U.S. 뉴스 & 월드 리포트는 전했다.

한편 한국은 최고의 나라 순위에서 23위를 차지했다. 60개국 대상으로 조사했던 지난해에는 19위였다. 개별 항목 가운데서는 국가 영향력(11위)과 기업 환경(13위) 등이 비교적 상위권에 올랐다.

보고서를 작성한 U.S. 뉴스 & 월드 리포트는 교육, 건강, 자동차 등 뉴스와 정보를 제공하는 정보 기업이다. 지난해 11월 8일 미국 대선 이후 진행한 이번 최고의 나라 순위 선정 작업은 전 세계 36개국 2만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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