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강남제비에 도전한 '다트맨' 빅스 엔-'안통하네트' 김재경-'피리소년' 박성광-'핫핑크팬더' 이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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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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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복면가왕 50대 가왕에 등극한 '물찬 강남제비'에게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1라운드에서 아깝게 탈락한 '내 귀에 취향저격 다트맨' '말이 안통하네트' '필이 충만 피리소년' '머리부터 발끝까지 핫핑크팬더'의 정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인 강남제비에게 도전하는 8인의 대결이 펼쳐졌다. 

첫 번째 대결에서는 다트맨과 '다같이 돌자 큐브한바퀴'가 김조한의 '사랑에 빠지고 싶다'를 선곡해 무대에 올라 듀엣곡을 선보였다. 하지만 다트맨은 48 대 51로 안타깝게 패해 가면을 벗어야 했다. 가면을 벗은 다트맨은 빅스 멤버 엔으로 밝혀져 방청객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엔은 "내가 사실 발라드 그룹을 준비하고 있었다. 내가 춤을 추는지 모르고 뽑아왔는데 '너 춤 잘추는 애야?' 하셔서 메인 댄스를 하게 됐다. 많이 아쉬웠던 거 같다"면서 "가족이 음악을 하는 분들이 있다. 큰형이 가수를 준비했고 큰누나는 피아니스트다. 내가 나와서 들려드렸으니 이제 인정해주셨으면 좋겠다. 너무 인정받고 싶었다"고 말했다.

두 번째 대결에서는 안통하네트와 '발레해서 생긴 일 발레리나'가 권진원의 'Happy Birthday To You'를 불렀고, 62 대 37로 발레리나가 2라운드에 진출했다. 가면을 벗은 안통하네트의 정체는 레인보우 멤버였던 김재경으로 밝혀져 판정단을 환호케 했다.

김재경은 "오랜만에 무대에 서서 행복했다. 레인보우가 사실 너무 큰 사랑을 받았지만 음원 성적은 저조해 음악 자존감이 소심해져 있었다. 여러분들의 응원으로 회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출연 동기를 밝혔다. 

세 번째 대결은 피리소년이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아코디언맨'과 바비킴의 '사랑…그놈'을 불렀으나, 9대 90으로 패하며 정체를 밝히게 됐다. 피리소년의 정체는 개그맨 박성광이었다. 박성광은 "복면가왕을 보는데 허경환이 나오길래 나도 한 번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면서 "개그를 오랫동안 했지만 한 번도 무대에 혼자 있었던 적이 없었다.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며 출연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 대결에서는 핫핑크팬더와 '장화신고 노래할고양'이 이문세의 '알 수 없는 인생'을 선곡해 대결을 펼쳤다. 투표 결과 71대 28로 노래할고양에게 패한 핫핑크팬더는 가면을 벗었다. 핫핑크팬더의 정체는 90년대 인기스타 이본으로 밝혀져 판정단을 놀라게 했다. 

이본은 "저 진짜 안 세다. 저 진짜 천생 공주다. 데뷔하고 몇 년은 사람들이 나를 보는 시선에 스트레스였다. 제가 언제 이 나이에 깜찍하게 해 보겠냐. 여러모로 많은 걸 시도할 수 있게 해준 자리였던 거 같다. 행복하고 뿌듯하다"며 기뻐했다. 

한편, 12일 방송에서는 2라운드에 진출해 가왕 '강남제비'에 도전하는 '큐브한바퀴' '발레리나' '아코디언맨' '노래할고양'의 숨막히는 대결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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