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미국 경제 지속적 확대...3월 금리인상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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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0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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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 수요 증가에 따라 제조업 탄력...노동시장도 견고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연합/AP]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미국 경제의 지속적 성장세에 따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검토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마켓워치 등 외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베이지북을 통해 지난 1월부터 2월 중순까지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의 경기 상황을 분석한 결과 미국의 경제활동이 점진적이고 '완만한(moderate)'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 지출의 지속적인 확대 영향으로 미국 경제 완만한 속도로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동차 수요의 증가에 따라 제조업 활동도 탄력을 받았고 가격 침체로 타격을 입었던 에너지 분야도 완만하게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엔지니어링과 IT 등의 직종에서 숙련 노동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고용시장도 대체로 견조함을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反)이민 정책에 따라 노동력 공급이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새로 시행될 세금 개혁의 불투명성이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지만 기업 관계자들은 대체로 단기 경제 전망을 낙관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연준이 이달 FOMC에서 지난해 12월 이후 세 달 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검토할 수 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그동안에는 연준이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부양책을 지켜보면서 오는 6월까지 기준금리 인상 계획을 보류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연준은 지난 2008년 12월 기준금리를 0∼0.25%대로 유지하는 제로금리 정책을 도입했다. 이후 7년만인 2015년 12월 기준금리를 0.25∼0.5%로 한 차례 상향 조정했고 지난해 12월에도 0.5∼0.75%로 한 번 더 인상했다.

베이지북은 경기동향 보고서로, 연준의 통화정책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이달 FOMC는 오는 14∼15일 열린다. 3일(현지시간) 시카고에서 연설할 예정인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금리 인상에 대한 신호를 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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