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혁 전 넥센 코치 ‘손혁의 투수 멘탈 코칭’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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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2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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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혁 사진=해피라이징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난 남들보다 일찍 야구를 그만두었고 지금은 그때보다 더 야구가 하고 싶다. 투수는 마운드에서 내려오면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 나는 그렇지 못했지만 내가 좋아하는 선수들, 투수를 하고 있는 모든 선수들, 야구를 하는 모든 사람이 그 아쉬움을 최대한 늦게 느끼길 바란다. 그래서 최대한 야구장에 오래 있기를 바란다. (중략)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작이 반이라는 점이다. 자, 이제 책을 덮고 일어나서 신발 끈을 묵고 나가자. 꿈을 펼치러.”

선수와 지도자, 미국과 한국, 경기 현장과 해설 등 다양한 장소와 분야에서 경험을 쌓아 오며 온 손혁 전 넥센 히어로즈 코치가 ‘손혁의 투수 멘탈 코칭’을 출간했다.

자신이 선수 시절 정신적으로 겪었던 어려움과 이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준 선수들, 그리고 넥센의 투수 코치를 맡으면서 후배 투수들에게 배웠던 것들을 모아 지금보다 더 좋은 투수가 되고 싶어 하는 프로 선수들, 사회인 야구인들, 투수 꿈나무들에게 전해 준다.

시즌은 길고 경기는 많다. 1년 내내 경기를 치르다 보면 좋은 날도, 그렇지 못한 날도 있다. 좋은 날이야 모두가 기분 좋게 지나가지만, 좋지 않았던 날에는 깊은 고민에 빠지는 선수들이 있다. 컨디션은 하루아침에 좋아지지 않고, 계속되는 깊은 고민은 선수들의 슬럼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단순히 투수의 투구 동작이 문제일까? 손혁은 투구 동작만큼 더 중요한 것이 많다고 말한다. 성적이 좋지 않았던 날의 투구 동작의 문제점을 되짚기 전에, 경기를 준비하는 방법이나 경기 후 준비하는 것들, 그 외에 여러 상황에 대처하는 법 등 선수 자신의 멘탈적인 부분이 어떻게 관리되고 있나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마운드에 오르기 전 투수로서 멘탈을 관리할 수 있었던 저자 본인의 경험담과 그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마운드 위에서 지녀야 할 마음가짐, 타자와의 승부에서 가지면 좋을 태도에 대해서도 말한다. 현역으로 활약하고 있는 뛰어난 투수들의 사례를 사진과 함께 소개하기도 한다. 이런 방대하면서 실제적인 멘탈 노하우들을 접하면서 독자들은 이 책이 투수가 반드시 돌아보아야 할 것들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삶이라는 전쟁터에서 흔들리지 않기 위해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까지도 아우르고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손혁의 투수 멘탈 코칭’은 투수의 멘탈을 관리할 수 있는 전에 없던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어디선가 한 번쯤은 들어 봤을 만한 이야기들도 있다. 그러나 투수라면 무의식적으로 들어 오면서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놓치고 있는 것들이 있다. 이 책에서는 좋은 투수가 되기 위해 놓치기 쉽지만 놓쳐서는 안 될, 가장 근본적인 사항들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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