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레코드’ 양희영, 2년 만에 혼다 타일랜드 우승 ‘3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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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26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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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영 사진=EPA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양희영(28·PNS창호)이 2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에서 또 한 번 정상에 섰다.

양희영은 26일(한국시간) 태국 빳따야 샴 골프장(파72·7016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일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4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를 친 양희영은 2위 유소연(27·메디힐·17언더파 271타)을 5타 차로 따돌리고 통산 3승째를 거뒀다. 우승상금은 25만 달러.

양희영은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2007년)과 미야자토 아이(일본·2010년)가 갖고 있던 코스레코드(21언더파)를 극적으로 경신했다.

2015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던 양희영은 2년 만에 또 한 번 우승컵을 들어 올리게 됐다. 이전까지 치른 44번의 대회에서 정상에 서지 못했던 양희영은 통산 3승째를 거뒀다.

양희영은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2위 유소연에게 추격의 틈을 주지 않았다. 9번홀과 10번홀에서 유소연이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한 때 3타 차까지 추격했지만 양희영은 흔들리지 않았다. 유소연은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기록했다.

11번 홀과 13번 홀에서 아쉽게 버디 기회를 놓친 양희영은 14번 홀에서 긴 거리의 파 퍼팅을 성공시키며 유소연과의 3타 차를 유지했다. 승부처였다. 이후 양희영은 더욱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펼치며, 코스 레코드까지 세웠다.

한국 선수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김세영(24·미래에셋)은 15언더파 273타로 3위를 차지했고, 지난해 신인왕 전인지(22)는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렉시 톰슨(미국) 등과 함께 공동 4위로 마감했다.

8개월 만에 투어 대회에 출전한 '골프여제' 박인비(29·KB금융그룹)는 최종일에 3언더파를 기록하며 합계 5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세계랭킹 1위 리다아 고(뉴질랜드)와 랭킹 2위 쭈타누깐(태국)은 나란히 11언더파로 이미림(27·NH투자증권) 등과 공동 8위에 랭크됐다.

김효주(22·롯데)가 공동 14위, 지은희(31·한화)가 공동 18위, 최운정(27·볼빅)이 공동 21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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