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후보라면 국민앞에 철저히 발가벗겨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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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25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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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재명 성남시장 ]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 경선후보 이재명 성남시장이 '김대중-노무현의 핏줄은 토론해야 하고, 대통령 후보라면 국민 앞에 철저히 발가벗겨져야 한다'며 사실상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했다.

이 시장은 25일 자신의 SNS에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그는 상황과 시기, 상대의 지위를 가리지 않고 늘 토론하는 사람이었다”면서 “5년 동안 같이 앉아서 고치시며 계속 토론했다. 말을 해야만 말이 생각나고 생각이 발전한다고 하셨다”고 회고했다.

이어 “민주당의 위대한 지도자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은 어떤 자리, 어떤 시간에도 토론하기를 꺼리지 않았고, 오히려 기꺼이 국민 앞에 나서 당당하게 토론했다”면서 “그분들이 달변가라서가 아니라 토론은 가장 합리적인 설득의 방법이자 민주주의를 뿌리내리게 하는 기본 정신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재명도 토론이 두렵다. 수천만 국민 앞에서 약점을 공개하고 개인사를 해명하는 것이 힘겹고 상처도 받는다”며, "하지만 저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려고 국민 앞에 서 있있다. 대통령 후보라면 주권자인 국민 앞에 철저히 발가벗겨져 검증 받고 시험 받아야 한다고 믿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질문이 불허된 기자회견, 대면이 생략된 보고…우리 국민이 기다리는 차기 대통령은 더 이상 전과 같이 침묵하는 대통령, 잘 포장된 모습으로 준비된 연설문만 읽어내려가는 대통령이 아닐 것”이라고 지적하고, “19대 대통령이 되고자 한다면 국민 앞에 토론으로 검증받는 것이 도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은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철학을 계승하고자 '후보자 토론'의 보장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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