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2월 3주차 화제의 키워드는 '구속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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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2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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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트위터는 21일 다음소프트와 함께 지난 한 주간(2월 13일~2월 19일) 트위터 상에서 가장 이슈가 된 핫 키워드들 중 주목할 만한 단어를 분석, 발표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에게 430억 원대 뇌물공여와 횡령, 국회 청문회 위증 등의 혐의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청구된 사전구속영장이 결국 17일 새벽 발부되면서 ‘구속영장’ 키워드가 트위터를 뒤덮었다. ‘구속영장’ 키워드는 이재용 부회장 2차 구속영장 심사 결과가 17일 새벽에 판가름 날 것이라는 언론보도 직후 언급량이 증가하기 시작해 구속영장이 통과된 17일 하루에만 1만 여건이 넘는 대화가 트위터 내에서 오고 갔다.

트위터 사용자들은 구속영장을 발부한 한정석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판사의 이력과 검찰이 함께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던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부문 사장의 불구속 사유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으며, 야권 지지자들 대다수는 법 앞의 평등이 실현된 날로 의미를 높게 평가한 반면, 반대 진영은 삼성전자의 글로벌 기업 평판지수가 대폭 추락한 기사 등을 근거로 국가 브랜드가 실추된 날로 의미를 평가절하했다.

SBS가 진행한 유력 대선주자 5명의 인성, 가치관, 역량을 국민의 눈높이에서 직접 확인하는 면접 형식의 프로그램인 ‘대선주자 국민면접’ 프로그램도 대권에 대한 높은 국민적 기대감을 표출하며 금주 트위터 핫 키워드에 이름을 올렸다.

12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시작으로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성 성남시장, 안철수 국민의당 의원,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순으로 방송된 이번 프로그램은 SBS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동시방영을 진행해 약 2만명의 이용자들이 트위터 라이브로 생방송을 시청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와 더불어 리얼미터가 더불어민주당 정당지지율이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됐던 17일 이후 51.8%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50%선을 넘어섰다고 발표하면서 ‘리얼미터’ 키워드와 함께 여론조사 결과가 큰 주목을 받았다. 정당 지지율과 함께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지율이 처음으로 20% 선을 넘은 결과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10%대 중후반 지지율도 주목 받으며 함께 언급량이 늘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교회연합,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등 기독교계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동성애를 지지하지 않는다. 다만 성소수자가 차별 받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고 한 발언이 트위터 내에서 ‘성소수자’ 키워드와 함께 논란이 됐다. 해당 발언이 언론 등을 통해 알려지자 트위터 내 동성애 지지자들은 “성소수자 인권은 합의의 대상이 아니다”고 반발했다.

이어 지난 16일에는 대한민국 바로 세우기 제7차 포럼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성평등 관련 정책 기조연설을 하는 동안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회원들이 해당 발언과 차별금지법 제정에 사실상 반대 의사를 내비친 문 전 대표를 규탄하는 내용의 피켓팅 시위를 펼쳐 다시금 논란이 됐다.

대한변호사협회가 14일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낸 변호사 개업신고를 반려했다고 밝히며 ‘검찰총장’ 키워드도 언급량이 늘었다. 대한변협은 사법 신뢰도를 저하하는 전관예우 악습을 근절하기 위해 채 전 총장에게 변호사 개업신고를 철회할 것을 권고한다며 사유를 밝혔다. 

트위터 코리아는 빅데이터 마이닝 업체인 다음소프트와 함께 한 주간 트위터 상에서 언급된 수많은 키워드들을 분석해 가장 주목 받은 키워드를 매주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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