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한 문제 최우선 과제로 삼나...최근 잇따른 북한 발언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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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11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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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AP]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연거푸 북한의 핵 실험에 대한 발언을 내놓으면서 향후 대북 정책을 최우선 과제로 두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 외교 전문지 포린 폴리시는 11일자 보도를 통해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의 '코바야시 마루'가 될 것"이라며 "트럼프는 북한 문제를 관리하는 방법을 결정하는 순간 다른 방식으로 교훈을 얻을 것"이라고 전했다. '코바야시 마루'는 규칙을 계속 바꿔 결국 승자 없이 상황을 극복하지 못하는 상태를 뜻한다.

이같은 분석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잇따라 북한 관련 발언을 강조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 이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은 우선 순위가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월 30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미국은 북한 문제와 관련, 100% 한국과 함께 할 것"이라고 발언한 것과 지난달 초 트위터를 통해 "핵무기 개발의 최종 단계에 이르렀다는 북한의 주장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한 데 이어 세 번째 북한 관련 입장이다. 

이는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지난 7일(한국시간)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의 통화에서 "북한의 핵무기 개발 등은 임박한 위협"이라고 규정한 것과 더불어 북핵이 미국 내 최우선 안보 현안임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만의 대북 정책이 어떤 색깔을 띨지 관심이 모아진다. 일단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의 이행을 촉구하는 한편 한미일 협력을 통해 강경 대응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오는 16∼17일께 독일에서 예정돼 있는 한미 외교장관 회담과 후속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 등에서도 관련 입장이 나올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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