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농장, 구제역 항체형성률 90%에도 발병…"백신만 의존하면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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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1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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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최근 경기도 연천 젖소 농가의 A형 구제역 항체형성률이 90%인 것으로 확인됐다. 높은 항체가 형성됐음에도 구제역이 발병해 또 다시 '물백신' 논란이 일고 있다. 

방역당국은 연천 구제역 발생농장의 젖소 21마리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에 대한 항체 형성률을 검사한 결과, A형은 19마리, O형은 11마리에 항체가 형성돼 있었다고 10일 밝혔다.

경기도 AI·구제역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연천 젖소 농가의 A형과 O형 항체 형성률은 각각 90%, 52%인 것으로 나타났다. 항체 형성률이 낮았던 충북 보은 구제역 발생농가(19%)나 전북 정읍 발생농가(5%)와 달리 비교적 높은 항체 형성률에도 구제역이 발병했다. 백신 접종이 구제역 발병을 전부 막을 수 없다는 얘기다. 

경기도는 백신 접종과 함께 구제역 바이러스 차단방역에도 주력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연천의 경우 높은 항체 형성률에도 발병한 것을 보면 차단방역을 소홀하게 했을 수 있다"며 "백신 접종을 맹신해서는 안 되며 농가에 바이러스가 유입되지 않도록 철저히 소독하고 외부인과 차량의 출입을 통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와의 입장차이는 분명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이날 오후 해명자료를 내고 "'2가 백신'(O형 + A형)의 경우 항체 형성률이 두 가지 혈청 각각에서 유사하게 나타나야 한다"며 "연천 구제역 젖소 사육농가의 경우 바이러스 감염 4∼7일 후부터 항체가 형성됨에 따라 백신 접종에 의한 항체 형성률과 감염에 의한 항체 형성률이 더해져 90%로 나온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내놨다.

바이러스 감염 때문에 38%가량 항체 형성률이 향상됐기 때문에 실제 백신 접종에 의한 항체양성률은 50% 정도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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