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성원, 건강 회복 후 2월 연극 무대로 복귀…"정말 소중하고 고마운 하루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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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0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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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성원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급성 백혈병을 진단 받은 뒤 치료에만 전념했던 배우 최성원이 건강을 회복하고 1년여 만에 복귀한 소감을 전했다.

2일 최성원은 “2015년 방송된 tvN ‘응답하라 1988’, 그리고 노을 역을 연기한 내게 보내주신 관심과 사랑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받은 사랑에 더욱 열심히하는 모습, 좋은 연기로 보답하고자 했지만 너무나 갑작스럽게 급성 백혈병을 진단 받아 활동을 중단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은 후 6개월이 지난 지금은 힘든 치료를 잘 마치고 다시 한 번 연기의 길을 꿈꿀 수 있는, 평범하지만 정말 소중하고 고마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한 뒤 2월에 오를 연극 무대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최성원은 “평소 친분이 있던 박소영 연출이 이런 내 사연을 듣고 연극으로 작품을 제안해줬고 감사한 마음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몸을 많이 움직여야 하는 정식 연극이 아닌 대본을 읽는 낭독연극(리딩극) 형식의 작품이라 무리 없이 즐겁게 연습하고 있다”고 복귀를 앞둔 소감을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최성원은 “앞으로 활동에 대해 궁금하시겠지만 (건강 문제 때문에) 여러모로 조심스러운 입장이다”며 “더 건강한 모습으로 좋은 작품에서 만나는 날을 나 역시 기대하고 있다. 다가오는 봄, 어쩌면 조금 더 늦은 여름께 지금보다 건강해진 모습으로 찾아뵈 수 있을 것 같다. 여러분도 부디 추운 겨울 건강하고 또 건강하게 보내시기 바란다”며 진심이 담긴 인사로 팬들을 향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앞서 최성원은 지난해 JTBC ‘마녀보감’ 촬영중,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게 됐고 ‘마녀보감’을 하차하고 치료에만 전념했다. 한때 한 차례 위험한 고비를 넘기기도 했지만, 지난해 추석경 최종 항암 치료에 들어갔고 현재는 상태가 호전 돼 퇴원하게 됐다.

최성원은 2015년 방송된 tvN ‘응답하라 1988’에서 성동일-이일화 부부의 막내 아들 노을 역을 맡으며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그는 각종 뮤지컬과 연극 등에 출연해 탄탄한 연기력을 쌓았다.

이하 최성원 복귀 소감 전문

안녕하세요. 배우 최성원입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오랫동안 소식을 전해드리지 못했습니다. 믿고 기다려주시고 응원 해주신 모든 분들께 너무 고맙습니다

지난해 '응답하라 1988'의 노을이에게 보내주신 관심과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받은 사랑에 더욱 열심히 하는 모습, 좋은 연기로 보답하고자 다시 한 발을 내디디려던 때, 너무나도 갑작스레 급성백혈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6개월이 지난 지금은 힘든 치료를 잘 마치고 다시 한 번 연기의 길을 꿈꿀 수 있는, 평범하지만 정말 소중하고 고마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현재 저는 2월에 오를 연극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의 한 배역을 맡아 몸을 많이 움직여야 하는 정식 연극이 아닌, 대본을 읽는 낭독연극(리딩극)이라 큰 무리 없이 즐겁게 연습하고 있습니다.

이번 공연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활동을 접고 치료를 시작 할 쯤 책 선물을 많이 받았는데 그 중 처음 받은 책이었습니다. 평소 친분이 있던 박소영 연출께서 이 작품으로 제안 해주셨고 감사한 마음으로 참여 하게 됐습니다.

향후 활동에 대해서 궁금해 하시지만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 더 건강한 모습으로 좋은 작품에서 만나는 날을 저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다가오는 봄. 어쩌면 조금 더 늦은 여름에는 조금 더 건강해진 모습으로 찾아 뵐 테니 여러분도 부디 추운 겨울 건강하고 또 건강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2017.02.02.

최성원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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