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만원 중국산 SUV '켄보 600' 韓 첫 진출… 올해 3000대 판매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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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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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SUV 켄보 600을 국내 자동차 시장에 최초로 출시한 중한자동차가 18일 인천 학익동 본사에서 신차발표회를 열고 올해 30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사진은 이강수 중한자동차 대표.[사진=중한자동차 제공]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메이드 인 중국' 승용차가 국내에 본격 진입했다. 가성비(가격대 성능비)로 무장한 중국 승용차가 한국 자동차 시장에서 어떤 위치를 점할지 주목된다.

북기은상자동차의 공식 수입사인 중한자동차는 18일 인천 학익동 본사에서 '켄보(KENBO) 600' 출시행사를 열고 국내 출시를 정식으로 발표했다. 켄보 600은 중국 5대 자동차 업체 중 하나인 북경자동차의 수출차량 전담 생산업체인 북기은상에서 제조하는 중형 SUV다. 

이강수 중한차 대표이사는 "켄보 600은 중국에서 작년에만 4만대가 넘게 팔린 인기 차량"이라며 "품질과 안전성에 대한 검증 역시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올해 출시 목표는 3000대"라며 "연말께 소형 SUV인 켄보 300을 추가로 출시하고 내년에는 전기차 파워트레인을 갖춘 SUV와 MPV 승합차 등 2~3개 모델을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켄보 600의 강점은 가격이다. 모던과 럭셔리 두개의 트림로 출시되는 켄보 600의 가격은 1999만원, 2099만원(이상 VAT 포함).

켄보 600[사진=중한자동차 제공]


켄보 600은 전장 4695㎜에 전폭 1840㎜, 전고 1685㎜, 축간거리 2700㎜의 몸집을 보유했다. 이는 국산 대표 중형 SUV 싼타페(전장 4700㎜, 전폭 1880㎜, 전고 1680㎜, 축거 2700㎜)와 거의 흡사한 수준이다.

켄보 600은 1.5 터보 가솔린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147마력, 최대 토크 21.9kg.m의 힘을 낸다. 또한 네덜란드 상용차 제조업체인 DAF사의 자회사인 펀치파워트레인의 CVT를 적용했다. 복합연비는 9.7km/ℓ(도심 9.2, 고속도로 10.6)다.

실내 공간은 넓은 공간을 중시하는 중국인들의 성향을 반영했다. 축간거리는 2700㎜이며 트렁크 용량은 평상시 1063ℓ로 골프백을 4개를 적재할 수 있다. 이는 대형 SUV가 3열을 접었을 때 용량과 유사한 수치이다. 뒷자석을 접었을 때 2738리터까지 적재할 수 있다.

또 HAC(경사로밀림방지장치)와 TPMS(타이어공기압자동감지시스템), ABS, BAS, ECS, 후방경보시스템, 후방카메라, 듀얼에어백, ISOFIX(유아용고정장치) 등이 기본 사양으로 장착됐다. 럭셔리 트림에는 사이드에어백, 사이드커튼에어백, LDWS(차선이탈경보시스템)등의 안전사양이 추가된다.

켄보 600 출시를 기점으로 중국산 승용차의 국내 진출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둥펑, BYD 등 가성비를 갖춘 수많은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한국에 진출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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