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한진해운에 올라탄 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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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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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한진해운 주가가 롤러코스터 같은 아슬아슬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나, 개인투자자는 꾸준히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상장폐지 우려에도 수익률이 새해 들어 200%를 넘어서자, 너도나도 폭탄 돌리기에 뛰어든 것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진해운 주가는 올해 들어 이날까지 367원에서 1195원으로 225.61%(828원) 상승했다.

앞서 12일까지 이 회사 주가는 하루도 빠짐없이 올랐다. 반면 거래소가 투자위험 관리종목으로 지정하고, 11·13일 이틀 동안 거래를 정지시키면서 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주가는 16일 약 5%, 이튿날에는 24% 떨어졌다. 반면 이날에는 주가가 다시 15% 넘게 뛰었다.
 
거래소 조치가 무색해지는 대목이다. 개인투자자는 올해 들어 전날까지 한진해운 주식을 약 54만주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투자자는 같은 기간 약 21만주를 팔았다.

해운업체 실적이 올해 크게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없지 않지만, 한진해운은 아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 가격지표인 운임과 수요지표인 물동량이 동시에 증가해 해운업체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해운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기에 해당하는 곳은 대한해운, KSS해운을 비롯한 일부 해운주다. 한진해운은 여전히 주의해야 할 종목으로 꼽힌다.

한진해운은 2016년 3분기 말 기준 100% 자본잠식을 기록했다. 외부감사인도 거절 의견을 내놓았다. 삼일회계법인은 실사보고서에서 한진해운 청산가치가 계속기업가치보다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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