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항 내 추락한 20대女 운전자 민관 합동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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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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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서귀포항 내 추락한 20대 여성 운전자를 민·관이 합동 구조에 나서 목숨을 구했다.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는 17일 오전 11시 35분께 서귀포항에 위치한 서귀포수협 연쇄점 앞 해상에 추락한 차량의 운전자를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센터 경찰관과 시민이 합동으로 신속히 구조해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서귀포해경에 따르면, 이날 11시 27분께 서귀포수협 연쇄점 앞 해상에 차량이 빠지는 것을 낚시어선 Y호(서귀포 선적, 3.61t, 연안복합) 선장 신 모씨(70·서귀포시)가 목격하고,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센터에 신고했다.

이에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센터 최백규(35) 순경 등 2명은 레스큐 튜브 등 인명구조장비를 챙기고 사고 현장으로 뛰어갔을 때 추락한 차량이 물속으로 잠기고 있자, 최 순경은 운전자를 구조하기 위해 바로 바다 속으로 몸을 던졌고, 뒤이어 민간인 유승호(37·서귀포시)씨도 구조를 도우기 위해 바다 속으로 뛰어들었다.

당시 추락한 차량의 운전자 고 모씨(여·23, 서귀포시)는 바다로 차량이 빠지자 탈출하기 위해 조수석 문을 열려고 했으나, 열리지 않자 창문을 두드리며 구조를 요청하는 다급한 상황이었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운전자 고씨는 긴급 출동한 최 순경과 용감한 시민 유 씨에 의해 안전하게 구조돼 건강에 아무런 지장이 없는 상태”라며 “운전자 구조에 도움을 준 유씨와 구조 경찰관 최 순경에게는 각각 감사장과 표창장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귀포해경은 수협연쇄점에 물건을 사고 귀가하기 위해 차량을 전진시키려고 하던 중 뒤로 밀리면서 해상으로 추락하였다는 운전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에 대해 조사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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