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현금서비스 연체율 상승…취약계층 대출 부실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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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2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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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연체율이 올라갈 조짐을 보이면서 취약계층 대출 부실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이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8개 전업 카드사의 올해 9월 말 기준 현금서비스 연체율은 2.7%로 작년 말 대비 0.2%포인트(p) 높아졌다.

현금서비스는 대출 다음 달 결제일에 전액 상환해야 하는 단기 카드대출 상품으로 대출금리가 연 6~26.9%이다.

9월 기준 카드사의 현금서비스 여신액은 5조7614억원으로 이 중 1531억원이 1개월 이상 연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사별로는 비씨카드 현금서비스 연체율이 9.6%로 가장 높았고, 하나카드(4.12%), 우리카드(3.15%), 삼성카드(2.9%), 신한카드(2.66%) 순이었다.

신용카드 연체율이 아직 높은 상황은 아니지만 시중금리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어 내년 미국발 금리인상이 본격화되면 부실 우려가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있다.

한국금융연구원의 '신용카드 이용 실태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9∼2016년 소득 하위 20%의 현금서비스 이용 금액은 연평균 6.2% 증가했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가계부채 리스크의 핵심이 은행권에서 비은행권, 담보대출에서 신용·기타대출로 옮겨가고 있어 염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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