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장 지진다' 합성사진 게재한 허지웅 "승리의 경험은 중요" 시민의 승리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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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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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허지웅 인스타그램]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방송인 허지웅이 이정현의 '장 지진다' 합성 사진을 게재한 후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가결 결과를 '시민의 승리'라고 강조했다.

9일 허지웅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이 가결되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늘 말씀 드리지만 승리의 경험은 중요하다. 작은 승리를 해본 사람만이 어떻게 이길 수 있는지, 이겼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허지웅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통과하는 동안 광장에선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엉망으로 구겨진 시민의 자존심과 국격이, 토요일의 촛불로 다려 펴지는 일이 매주 반복됐다. 전과 같으면 내분과 소란으로 흐지부지될만한 상황에서도 광장은 흔들리지 않았다. 다음 세대에게 이런 세상을 물려줄 수 없다는 책임감이 광장을 가득 채웠다"며 시민들의 촛불집회를 높이 산 뒤 "마침내 국회에서 탄핵이 가결됐다. 우리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며 기뻐했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특검을 언급한 허지웅은 "시민의 지지와 열의가 명확해야만 특검이 바로 설 수 있다. 어설픈 용서와 망각이 아니라, 정확하고 엄중한 처벌만이 이 작은 승리를 이어나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이번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겪으면서 놀라고, 참담해하고, 가슴을 쳤지만, 동시에 놀랍게도 최악의 위기를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 우리는 이겼고, 그렇기 때문에 다시 이길 것이다. 여러분, 우리가 이겼다"며 한 마음으로 박근혜 탄핵을 외쳤던 국민들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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