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환구시보 "눈에는 눈, 이에는 이…군비 증강하고 핵무기 개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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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08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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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환구시보 12월8일자 사설]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미국이 중국과의 협상에서 '총'을 차고 들어온다면 중국도 '총'을 차는 수밖에 없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가 8일자 사설을 게재해 미국 트럼프 정부의 대중 정책에 대해 이처럼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의 자세로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강경 어조로 말했다.

사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 경제를 살리기 위해 경선기간 경제적으로 환율과 무역 방면에서 중국에 압박을 가해왔다며, 여기에 더해 지난주엔 대만, 남중국해 문제까지 갖다붙여 중국의 마지노선까지 건드리면서 마치 경제전쟁과 보조를 맞춰 새롭게 제2라운드 전쟁을 시작한 것 같다고 전했다.

사설은 중국은 세계 2대 경제체, 외환보유고 최다 보유국으로 아마도 트럼프가 가장 살을 뱃겨먹고 싶은 '살찐 양'일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사설은 중·미간 협상의 원칙은 반드시 평등호리와 상호 협력발전이어야지 대만이나 남중국해 문제로 위협을 느껴 '굴욕적인 조약'을 맺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향후 어떠한 압력을 가하든, 일본·한국·대만이 얼마나 미국에 순종하든 중국은 절대 원칙없이 따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사설은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최근 트럼프와 만나 미국에  500억 투자를 약속한 것을 미국에 잘보이려고 '충성스러운 조공'을 바친 것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며 중국은 절대 (트럼프가 대통령에 취임하는) 내년 1월 20일 이후 미국에 '조공'을 바칠수 없다고도 전했다.

사설은 중국은 그 돈을 중국의 군사비 증액에 쓰고 더 많은 신형 전략적 핵무기 생산에 써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대만해협에서 군사투쟁이 전개될 것을 더욱 철저히 준비하고, 남중국해에서 미국의 도발에 대항할 시나리오에 대비함으로써 남중국해에 어떤 문제가 발생하든 다른 나라보다 더욱더 잘 대처할수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사설은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철저히 준비하는 한편, 미국의 테리 브랜스테드 주중대사 지명 등 적극적인 상호작용에 대해서는 개방적 태도로 환영하는 것이 중국이 장기적으로 가져야할 '평상심'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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