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올랐지만...11월 증권사 실적 '양극화'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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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0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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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곳 상장사 중 순익 증가 9곳, 하락은 12곳

  • 태평양증권 순익 273.07% 증가, 방정증권 204.22% 감소

[출처=중국언론 종합]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지난 10월 이후 중국 증시가 눈에 띄는 오름세를 보였지만 중국 증권사 실적은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는 6일까지 11월 실적을 공개한 21곳의 상장 증권사 중 12곳의 순익이 전달 대비 감소했다고 6일 보도했다. 지난달 중국 증시가 상하이종합지수 기준 3300선을 돌파하고 거래량도 늘었지만 순익이 증가한 증권사는 절반에 못 미치는 9곳에 그쳤다. 순익이 7억 위안을 넘는 곳은 약 8억622만 위안을 기록한 국태군안증권이 유일했다.

순익 증가폭과 감소폭의 격차가 상당화 양극화가 지속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11월 증권사 순익증가율은 최저 204.22% 감소에서 최대 273.07% 증가를 기록했다.

273.07%의 가장 높은 순익증가율을 기록한 곳은 태평양증권이었다. 태평양증권의 6일 공시에 따르면 11월 매출은 1억4216만 위안, 순익은 약 4042만 위안을 기록했다. 지난달 태평양증권 순익은 1083만3200위안에 불과했다.

신만굉원증권과 국해증권이 그 뒤를 이었다. 신만굉원 증권은 11월 6억8533만 위안을 벌었다. 이는 전달의 3억9549만 위안과 비교해 73.29%가 늘어난 수준이다. 국해증권의 11월 순익은 10월 대비 41.69% 급증한 약 5811만 위안을 기록했다.

중국 상장 증권사 중 최악의 성적표를 받은 곳은 방정증권이었다. 방정증권은 11월 약 8255만위안 적자를 보이며 전달 대비 순익이 204.22% 급감했다. 실적을 공개한 증권사 중 유일하게 적자를 기록했다.

안신증권, 흥업증권 순익 규모도 크게 줄었다. 안신증권의 11일 순익은 약 7914만 위안으로 전달의 2억7303만 위안과 비교해 무려 71.01% 급감했다. 흥업증권 순익은 10월 대비 56.45%가 줄어든 5080만 위안에 그쳤다.

선강퉁(선전·홍콩거래소간 교차거래 허용) 실시 기대감, 중국 경기 안정, 부동산 규제 강화 등으로 상승곡선을 그렸던 중국 증시는 최근 다시 주춤하는 분위기다. 5일 선강퉁 실시와 함께 조정장이 시작됐고 위안화 약세 지속, 이탈리아 개헌 투표 부결 등 대외적 악재의 영향을 받으면서 상하이종합지수는 6일 3200선도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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