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산 순살고등어, 90%는 국내 가공…수산업계 동반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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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02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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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 제공]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순살고등어의 인기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관세무역개발원(KCTDI) 자료에 따르면 국내의 순살고등어 소비량은 2011년 1만431톤에서 2015년에는 3만4983톤으로 최근 5년간 3배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전체 고등어 시장에서의 점유율 역시 2011년 13%에서 2015년 27%를 기록했다.

순살고등어의 주요 구매자는 20~40대 여성들이었다. 이들은 생선을 손질하는 것에 거부감이 있거나 미숙한 경우가 많다. 또한 사회활동으로 쇼핑시간이 부족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10팩 이상으로 묶음판매하고 보관도 용이한 순살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소비되는 순살고등어의 원산지는 노르웨이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가 2015년 국내 순살고등어의원산지를 조사한 결과, 노르웨이산이 90%이었으며 국산(9%), 기타 국가들(1%)이 뒤를 이었다.

주목할 점은 원물 형태로 국내에 들어온 노르웨이산 고등어를 순살 제품으로 만드는 것은 국내 수산업체들이라는 것이다. 2015년 노르웨이 순살고등어의 국내 소비량 3만1634톤 중 91%인 2만8928톤은 국내의 수산업체들이 가공하여 유통하고, 9%가량은 노르웨이에서 가공돼 수입된다. 일본에 수입되는 노르웨이 고등어 중 일본 업체의 공정 비율이 30%인 것을 감안할 때 매우 높은 수치다.

이는 한국과 노르웨이 수산업계가 동반성장한다는 부분에서 의미가 크다고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는 보고 있다. 노르웨이 고등어는 품질 좋은 대체재로서 자리하고 있고, 이를 원재료로 국내 수산업체들이 전망 좋은 부가가치 상품을 생산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것이다.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 한국 담당 군바르 비에 이사는 "지금까지 노르웨이 원물 고등어를 가공해 유통하는 한국 업체들과 다양한 공동 마케팅 활동을 진행해왔다"며 "향후에도 한국에서 성장중인 간편식이나 모바일커머스 등을 활용해 노르웨이와 한국의 수산업계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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