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김연아 스포츠영웅 탈락에 문체부 외압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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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2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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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가 2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16 스포츠영웅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흥기 대한체육회장 등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대한체육회가 최근 논란이 된 ‘피겨 여왕’ 김연아(26)의 문화체육관광부 외압과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발표했다.

대한체육회는 23일 오전 11시 올림픽파크텔 1층 올림피아홀에서 2016 스포츠영웅으로 선정된 김연아의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금메달 및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김연아의 대한체육회 스포츠영웅 명예의 전당 헌액 행사로 문화체육관광부 조윤선 장관을 비롯해 시·도 및 회원종목단체, 국가대표, 체육원로, 일반 국민, 유관단체 임직원 200여 명과 보도진 150여 명 등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스포츠영웅 명예의 전당 헌액식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개회사,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축사, 스포츠영웅 선정 경과보고, 헌액패 수여, 피겨유망주 임은수(한강중1)의 감사편지 낭독, 기념촬영, 팝페라 스윗트리의 축하공연, 김연아 스포츠영웅 인터뷰, 오찬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헌액식에 특별 초청된 일반 국민들은 수능시험을 마친 고3 수험생부터 대학생, 직장인, 그리고 김연아 영웅 팬을 둔 아이의 엄마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국민들이 참석했다.

대한체육회는 2011년 스포츠영웅사업을 시작한 이래 첫해는 불멸의 민족혼을 세계만방에 떨친 마라토너 故 손기정 원로와 영원한 올림피언인 역도의 故 김성집 원로를 선정했다.

2013년에는 정부 수립 전에 보스턴마라톤을 제패한 서윤복 원로를 선정했으며, 2014년에는 우리나라 스포츠 근대화의 토대를 이룬 故 민관식 원로와 함께, 세계 최초 레슬링 플라이급 세계선수권자인 장창선 선수를 선정했다.

이어 2015년에는 광복 이후 한국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양정모 원로, 한국 여자농구의 살아있는 전설 박신자 원로, 스포츠외교의 거장, 김운용 원로를 선정하였으며 2016년 김연아 등 모두 9명의 스포츠영웅을 배출했다.

2016년 스포츠영웅 선정경과는 지난 8월8일부터 9월20일까지 일반 국민, 추천단(40), 체육단체(96), 출입기자(29)를 대상으로 선수 및 지도자 41명, 체육발전 공헌자 13명 등 총 54명을 추천받았다.

스포츠영웅 선정위원회와 심사기자단(29명)은 후보자 54명 중에서 2차 심사, 추천을 거쳐 최종후보자 6명(김연아, 故김일, 박세리, 박찬호, 故이길용, 차범근)을 선정했다. 이후 최종후보자별 선정위원회의 정성평가(스포츠발전 공헌도, 국위선양 공헌도, 사회적 역할모델로서의 상징성, 환경적 제약 극복_50%)와 인터넷 국민지지도(50%)를 합산하여 지난 10월5일 스포츠영웅 선정위원회에서 김연아 1명만을 선정했다.

이와 함께 체육회는 “2014년 늘품체조 시연회 참석을 거절한 김연아가 지난해 체육회 스포츠영웅 선정 대상에서 탈락했다는 내용의 일부 언론보도는 사실이 아님을 명백히 밝힌다”며 “2015년도 스포츠영웅 선정은 규정상 선정위원회 정성평가와 국민지지도 정량평가 결과를 고려하여 주요업적을 이룩한 당시의 역사성, 국위선양 및 체육발전 기여도, 연령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스포츠영웅 선정위원회에서 공정한 절차와 방법에 의해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언론들에서 보도한 문체부 외압으로 김연아가 탈락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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