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가해운전자 교통사고 사망자수 평균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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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16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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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5년간 고령자교통사고 사망비율 평균 2.25%보다 4.06%으로 2배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고령자가 가해운전자인 경우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월등히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6일 사망자 4명을 낸 관광버스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된 차량의 운전자가 70대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고령운전자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이사장 신용선)은 16일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 특성을 분석 발표했다.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815명으로 전체 4621명의 17.6%에 달한다. 또한 매년 고령운전자 사고건수는 물론 사망자수가 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최근 5년간 가해운전자 나이대별 교통사고 건수 및 사망자수를 비교해보면 65세 이상 운전자의 경우 발생건수도 높지만 사망자수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2배 가까이 높다.

고령운전자 교통사고의 가장 큰 문제점은 이륜차·원동기장치자전거 및 농기계등 신체가 외부로 노출되어 있는 차종의 사고 구성비가 전체 대비 최고 8배까지 높다. 차 대 차 사고 가운데 측면 직각충돌 사고는 눈에 띄게 전체사고의 비율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나 고령운전자 교통사고의 특징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은 고령자의 노화에 의해 가용시각장의 범위가 좁고 이에 따라 측후방에서 출현하는 장애물에 대한 대처가 어렵고 정보처기의 양이 증가하는 교차로에서 고령운전자 사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방증한다.

사고의 발생원인을 보면 법규위반이 아닌 운전자의 인적유발요인측면에서 접근할 경우 전방주시태만으로 인해 발생한 사고가 가장 많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고령자 교통안전 대책은 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의 핵심”이라면서 “65세 이상 고령운전자는 교통안전 교육을 통해 교통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하며, 자신의 정확한 인지능력을 파악해 운전 실력을 과신하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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