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사진제공= 엔씨소프트]


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게임업계 빅3 중 유일하게 창업주가 대표직을 맡아 진두지휘 하고 있는 김택진의 엔씨소프트는 IP(Intellectual Property, 지적재산권) 각축전 시대를 맞아 20년 장수게임 ‘리니지’와 대표게임 ‘블레이드 & 소울(이하 블소)’ 등 거물급 게임 딱 두가지로 IP 총공세에 나선다.

엔씨소프트는 ‘4차 산업혁명 시대, 게임 산업에선 IP가 핵심’이라는 인지 하에, 우선 게임업계 강자로 만들어준 리니지를 활용, 각종 IP게임들을 내년 초까지 다양하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모바일게임 ‘리니지: 레드나이츠’를 출시했고, 넷마블게임즈과 협업해 제작 중인 ‘리니지2: 레볼루션’도 이달 출시될 예정이다. 또 PC버전 리니지를 모바일로 이식한 ‘리니지M’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에 더해 온라인게임 차기작인 ‘리니지 이터널’도 출시 대기중이다.

김택진 대표는 리니지 IP를 해외 게임 시장에도 안착시킨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준비 중인 모든 리니지 게임들은 중국, 대만, 동남아시아 등 해외 진출을 생각한 채 개발 중이다. 이미 중국 스네일게임즈는 ‘리니지2: 혈맹’을 개발‧출시해 중국 앱스토어에서 10위권에 자리 잡고 있는 등 효과를 보고 있다.

엔씨 관계자는 “리니지 하나로만 누적매출 3조원 이상을 기록 중으로, 일각에선 이미 리니지를 하나의 산업군으로 표현할 정도”라며 IP 시장에서의 리니지 자신감을 내비쳤다. 실제 리니지를 통해서 연간 약 4000만~5000만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엔 ‘블소’ 게임을 활용한 다양한 분야로의 확장이 더욱 효과를 보고 있다. 실제 3분기 실적에서 ‘리니지2’로는 32% 실적 상승을 이끌었으나, ‘블소’로는 61%의 매출 증가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에 김택진 대표는 ‘블소’를 PC 온라인게임을 넘어 e스포츠, 뮤지컬, 웹툰 등 문화예술로 뻗어나가게 만드는 전략을 펼친다.

실제 지난해 11월엔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블소’에 등장하는 캐릭터인 ‘진서연’을 주인공으로 한 뮤지컬을 공연했다. 당시 관람객 3000여명이 모였고, 춤과 노래뿐만 아니라 미디어파사드(media facade, 건물 외벽이나 무대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비춰 영상을 표현하는 기법)와 멀티미디어 퍼포먼스, 리듬과 타악, 마샬아츠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트를 융합한 뮤지컬적 상상력으로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했다는 평가다.

이어 지난 9월에는 게임 IP의 확장을 위해 게임과 관련된 웹툰을 연재하는 ‘엔씨코믹스’ 서비스도 오픈했다.

엔씨 관계자는 "블소에 등장하는 진서연, 건마, 진웅, 간묘월 등을 주인공으로 하는 웹툰이 이미 연재되고 있다”며 “앞으로 게임에 등장하는 다른 캐릭터들을 다루는 웹툰, 웹소설 등이 추가될 예정"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한편 최근 엔씨가 넷마블 자회사 이츠게임즈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한 것도, 바로 “리니지 IP를 침해했다”는 이유인 만큼, 엔씨는 대작 IP에 사활을 걸고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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