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브라질·아르헨티나전 지배...메시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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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1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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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전에서 두 번째 골을 넣은 브라질 네이마르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브라질 네이마르는 화려했고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는 잠잠했다.

브라질은 11일(한국시간)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남미지역 예선 11차전 홈 경기에서 네이마르의 1골 1도움 활약에 힘입어 아르헨티나를 3-0으로 꺾었다.

티테 감독 부임 이후 5연승을 달린 브라질은 7승3무1패로 남미 예선 선두를 질주했다. 아르헨티나는 4승4무3패로 6위에 그치며 본선 진출에 먹구름이 끼었다.

FC 바르셀로나에서 나란히 뛰는 최고 스타인 네이마르와 메시의 맞대결은 큰 관심을 끌었다. 브라질이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경기를 지배한 가운데 네이마르가 A매치 50호골을 넣으며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이전까지 셀 수 없이 많이 주연 역할을 했던 메시는 이날만큼은 조연이었다.

네이마르는 왼쪽 측면에서 자신의 스피드와 개인기를 충분히 살렸다. 브라질 팀 동료들과 하나로 융화되며 2골에 관여했다.

네이마르는 전반 24분 상대 진영 왼쪽 측면에서 필리피 쿠티뉴에 논스톱 패스를 했다. 쿠티뉴는 페널티 박스 중앙 쪽으로 드리블을 치고 들어간 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아르헨티나 오른쪽 골문 상단을 출렁이게 했다.

네이마르의 활약은 계속됐다. 빠른 스피드로 왼쪽 측면을 허문 네이마르는 전반 추가 시간에 가브리엘 헤수스의 스루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만든 후 정확한 오른발슛으로 마무리했다.

경기 막판 브라질의 공격이 이어진 가운데, 네이마르는 개인기를 부리며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홈 팬들 앞에서 뽐냈다.

반면 메시는 특유의 스피드를 살리지 못하며 고전했다. 브라질 수비수들의 거친 수비에 막히며 어려움을 겪었고, 모처럼 얻은 프리킥도 위력적이지 못했다. FC 바르셀로나의 메시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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