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백남기씨 금남로 노제 …'대통령 퇴진'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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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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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물대포에 맞은 뒤 숨진 고(故) 백남기(69)씨의 노제가 6일 광주 금남로에서 진행됐다. [사진=김태성 기자]

아주경제 김태성 기자 =경찰 물대포에 맞은 뒤 숨진 고(故) 백남기(69)씨의 노제가 6일 광주 금남로에서 진행됐다.

이날 동구 금남로에서 진행된 노제에서는 유가족과 이낙연 전남지사, 천정배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 민주노총, 광주시민사회단체, 시민등 1500여명이 참여해 백씨의 가는 길을 애도했으며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대통령 퇴진 촉구 목소리를 높였다.

노제는 민중의례와 연보낭독, 조사와 조가, 유가족 인사, 씻김굿, 조가, 운구행진등으로 진행됐다.

문경식 장례위원장은 조사에서 "참으로 치열한 40여일을 보내고 이제 고인을 보내드리게 됐다"며 "물대포에 쓰러진 뒤 제대로된 수사도, 단 한마디의 값싼 사과도, 책임자 처벌도 거부한 채 고인이 돌아가시자 득달같이 달려들어 사인 조작용 부검을 강행하려던 살인 정원은 이제 분노한 국민의 총궐기로 붕괴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인의 정신을 계승해 살인정권을 몰아내고, 책임자를 처벌하는 한편 이땅의 민주주의와 정의를 회복하겠다"며 "반드시 민주주의와 정의, 민생과 평화가 숨쉬는 통일 세상의 새 역사를 쓰겠다. 하늘에서도 끝까지 지켜봐달라"고 애도했다.

임추섭 백남기 농민 광주투쟁본부 상임공동대표는 "백씨가 쓰러진지 317일 만에 우리의 곁을 떠났다"며 "지난해 민중총궐기를 위해 보성에서 길을 나선지 1년만에 다시 돌아왔다"고 추모했다.

히다얏 그린필드 IUF-국제식품연맹 아태지역위원회 사무총장도 "백씨에 대한 애도를 표하기 위해 왔다"며 "제가 소속된 곳에는 120만 노동자들이 함께 하고 있는데 조합원들이 백남기 농민의 죽음에 함께 격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5개국의 언어로 조합원들과 백씨의 사건을 공유했다"며 "국제적인 문제로 확대해서 백씨의 목소리를 정부에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가족 인사에서 백씨의 막내딸 민주화씨는 "아버지는 지난해 11월14일 이후 한번도 의식을 되찾지 못했으며 그 기간 많이 힘들었고, 그 이후에도 힘든 일이 많이 있었다"며 "함께 해주신 분들때문에 이런 힘든 일을 겪어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노제를 마친 뒤 금남로에서 대인시장, 광주고 앞, 서방시장까지 운구 행렬이 이어졌다. 고인은 오후 5시 광주 북구 망월동 5·18 구묘역에 안장된다.

백씨는 지난해 11월 14일 서울에서 열린 1차 민중총궐기 집회에 참가했다가 경찰 차벽 앞에서 경찰 물대포에 맞아 쓰러진 뒤 병원으로 옮겨졌다.

머리를 심하게 다친 그는 한 번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다 지난 9월 25일 숨을 거뒀다.

경찰 물대포에 맞은 뒤 숨진 고(故) 백남기(69)씨의 노제가 6일 광주 금남로에서 진행된 가운데 중간에 설치된 분양소에는 시민들의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다. [사진=김태성 기자]

 

경찰 물대포에 맞은 뒤 숨진 고(故) 백남기(69)씨 운구가 노제를 치루기 위해 6일 광주 금남로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김태성 기자]

경찰 물대포에 맞은 뒤 숨진 고(故) 백남기(69)씨의 노제가 치어진 6일 광주 금남로에는 '박근혜 퇴진, 이게 나라냐'가 씌어진 피켓을 든 참여자들이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김태성 기자]

 

경찰 물대포에 맞은 뒤 숨진 고(故) 백남기(69)씨의 노제가 6일 광주 금남로에서 진행된 가운데 참가자들이 애도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사진=김태성 기자]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진행된 백남기씨 노제에서는 유가족과 이낙연 전남지사, 천정배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 민주노총, 광주시민사회단체, 시민등 1500여명이 참여해 백씨의 가는 길을 애도했으며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대통령 퇴진 촉구 목소리를 높였다.[사진=김태성 기자]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진행된 백남기씨 노제에서는 유가족과 이낙연 전남지사, 천정배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 민주노총, 광주시민사회단체, 시민등 1500여명이 참여해 백씨의 가는 길을 애도했으며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대통령 퇴진 촉구 목소리를 높였다.[사진=김태성 기자]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진행된 백남기씨 노제에서는 유가족과 이낙연 전남지사, 천정배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 민주노총, 광주시민사회단체, 시민등 1500여명이 참여해 백씨의 가는 길을 애도했으며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대통령 퇴진 촉구 목소리를 높였다.[사진=김태성 기자]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진행된 백남기씨 노제에서는 유가족과 이낙연 전남지사, 천정배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 민주노총, 광주시민사회단체, 시민등 1500여명이 참여해 백씨의 가는 길을 애도했으며 운구는 망월동으로 향했다.[사진=김태성 기자]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진행된 백남기씨 노제에서는 유가족과 이낙연 전남지사, 천정배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 민주노총, 광주시민사회단체, 시민등 1500여명이 참여해 백씨의 가는 길을 애도했으며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대통령 퇴진 촉구 목소리를 높였다.[사진=김태성 기자]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진행된 백남기씨 노제에서는 유가족과 이낙연 전남지사, 천정배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 민주노총, 광주시민사회단체, 시민등 1500여명이 참여해 백씨의 가는 길을 애도했으며 시민들의 추모의 글들이 거리를 매웠다.[사진=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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