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여수 컨테이너 살인사건 범인은 강씨?자창 200개인 거 어떻게 알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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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6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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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그것이 알고싶다[사진: SBS 제공]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5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선 여수 컨테이너 살인사건 범인이 강씨일 가능성이 강력히 제기됐다.

이 날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 따르면 지난 2005년 12월 여수 돌산도의 한 컨테이너 안에서 굴삭기 기사 이승래 씨(35) 씨가 참혹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그의 몸에선 무려 200개가 넘는 칼자국이 발견됐다.

수사진은 130여명의 용의자들을 추적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 출연한 전문가들은 범행 수법으로 봐서 범인은 피해자와 원한이 있는 정신질환자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했다.

그런데 용의자들 중에 그 조건을 충족시키는 한 사람이 강 씨였다. 강씨는 당시 이승래 씨 누나 부부가 운영하는 학원을 다니고 있었다. 강 씨는 같은 학원생이 강의실에서 담배를 피운 것을 계기로 싸워 경찰에 연행돼 조사를 받았는데 이 때 이승래 씨 누나 부부와 이승래 씨가 경찰서에 왔었다.

이 과정에서 이승래 씨가 강 씨에게 좀 싫은 소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씨는 기분을 조절 못하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다.

그리고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 출연한 전문가들은 범인도 범행 과정에서 손가락에 상처를 입었을 것으로 추정했는데 강 씨도 손가락에 상처가 있었다. 그리고 이승래 씨가 죽은 후 강씨와 강씨 어머니는 즉시 여수를 떠났다.

사건이 있고 8개월 후 강씨는 경찰에 자수했다. 강씨는 자술서에서 “이승래 씨가 말을 막 해 죽였고 200번 넘게 찔렀다”고 썼다. 이승래 씨 시신에 자창이 200개 있다는 것은 수사진만 아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수사진이 강 씨 집 안에서 찾은 강씨 일기장엔 “경찰도 검찰도 나를 잡지 못할 것이다”라고 쓰여 있었다.

하지만 강씨는 이후 “경찰에 화가 나 거짓 자수했다”고 자수를 번복했고 강 씨가 칼을 버렸다고 한 장소엔 칼이 없었다. 결국 강 씨는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났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강씨와 인터뷰했다. 강씨는 “장난으로 자수한 것이다. 나는 이승래 씨를 죽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강 씨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에게 “죽여 버릴거야. (엄마)칼 가져와”라고 협박하기도 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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