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0월 국내 PGA 투어 ‘총상금 105억원’…CJ ‘통 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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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2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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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대회 'CJ컵@나인브릿지' 협약식에서 손경식CJ그룹 회장(왼쪽), 제이 모나한 PGA 투어 부총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내년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대회 ‘CJ컵@나인브릿지’의 총상금이 925만 달러(약 105억5000만원)로 결정됐다. CJ그룹의 통 큰 투자다.

이 대회 타이틀 스폰서로 나선 CJ그룹과 PGA 투어는 24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협약식을 갖고 총상금과 대회 개최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제이 모나한 PGA 투어 부총재와 손경식 CJ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CJ컵은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PGA 투어 정규대회다. 내년 10월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초대 대회를 시작으로 10년간 개최하기로 했다.

대회 장소는 CJ그룹과 PGA 투어가 조율 중이다. 후보지는 경기도 여주의 해슬리 나인브릿지 혹은 제주 서귀포시의 나인브릿지 골프장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PGA 투어가 아시아 지역 순회를 목적으로 하는 ‘아시안 스윙’ 대회로 참가 선수는 총 78명이다.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랭커 60명과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 등 18명이 출전한다. 모든 참가 선수가 컷 탈락 없이 총 4라운드 대회를 완주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 이 대회 우승자에게는 페덱스컵 포인트 500점, 2년간 PGA 투어 출전권을 준다.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이기 때문에 한국 선수들의 출전도 큰 관심사다. 올해 페덱스컵 랭킹 60위 내 한국 선수는 김시우(21·CJ대한통운) 한 명뿐이다. 하지만 이 대회에는 KPGA 투어 선수들의 출전을 최대한 확보해 10명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회 총상금 규모는 925만 달러로 PGA 투어 정규대회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지난 23일 말레이시아에서 마감된 ‘아시안 스윙’ PGA 투어 CIMB 클래식(78명 출전)의 총상금 규모가 700만 달러였다.

PGA 투어는 세계 227개국, 30개 국어로 10억 가구 이상에 중계 되고 있다. PGA 투어 사무국은 2017년 대회의 미디어 노출, 광고 효과를 포함한 경제적 파급 효과가 약 2000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나한 PGA 투어 부총재는 “최경주와 김시우 등 한국 선수들은 PGA 투어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며 “이번 대회 개최로 '아시안 스윙'이 완성돼 전 세계 10억 가구에 중계되는 엄청난 홍보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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