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최대 백화점’ 쟁탈전…롯데百 본점 증축시 현대百 여의도점 앞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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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24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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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현대, 신세계백화점이 ‘서울 최대 백화점’ 명성을 놓고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24일 현재 서울 시내 최대 백화점은 지난 8월 증축·리뉴얼(새 단장)을 마무리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으로, 영업면적은 8만6500㎡(2만6200여평) 규모다. 그러나 신세계 강남점의 명성은 오래 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이 내년 1월 본점 증축을 목표로 서울 최대 백화점 자리를 탈환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기 때문.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 전경[사진=롯데백화점 제공]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롯데, 현대, 신세계백화점이 ‘서울 최대 백화점’ 명성을 놓고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24일 현재 서울 시내 최대 백화점은 지난 8월 증축·리뉴얼(새 단장)을 마무리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으로, 영업면적은 8만6500㎡(2만6200여평) 규모다. 

그러나 신세계 강남점의 명성은 오래 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이 내년 1월 본점 증축을 목표로 서울 최대 백화점 자리를 탈환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기 때문.

유통업계에 따르면, 서울시 중구청은 지난 20일 건축위원회 건축심의(자문) 회의를 열고 롯데백화점 본점이 신청한 증축안을 통과시키는 방향으로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 심의결과는 이번 주중 공개될 예정이나, 이미 한 차례 부결(반려) 된 바 있어 롯데의 보완책을 검토한 뒤 조건부라도 통과될 공산이 크다.

이후 인허가 작업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롯데백화점은 본점 뒤편 MVG(최우수고객) 전용 지상주차장 자리에 영업면적은 1만9000㎡(약 5748평)의 별관(지하 1~2층 주차장, 지상 9층 건물)을 건설할 예정이다. 

2018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한 별관이 완성되면, 롯데백화점 본점의 영업면적은 9만㎡(약 2만7225평) 정도가 될 전망이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여의도 파크원에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한 현대백화점의 서울 최대 백화점 청사진까지 넘보게 된다. 현대백화점 여의도점의 예상 영업면적은 8만9100㎡(약 2만7000평)이다. 현대백화점 여의도점 조감도.[사진=현대백화점 제공]


이렇게 되면, 롯데백화점은 최근 여의도 파크원에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한 현대백화점의 서울 최대 백화점 청사진까지 넘보게 된다. 현대백화점 여의도점의 예상 영업면적은 8만9100㎡(약 2만7000평)이다.

다만 두 백화점간 영업면적 차이가 1000㎡ 정도에 불과하므로 정확한 우열은 실제로 롯데백화점 증축과 현대백화점 여의도점 완공이 모두 완료된 다음 확실히 가려질 전망이다.

롯데는 또한 본점 별관을 통한 증축으로 '서울 최대 백화점' 자리를 차지함과 동시에  '국내 최초 연 2조 매출 백화점' 타이틀도 갖겠다는 목표다. 

롯데백화점 본점의 매출은 지난해 기준 1조8000억원으로 전국 백화점 가운데 1위지만, 1979년 개점 이후 20년만인 1999년 처음 1조원 매출을 달성한 이후 17년이 지난 올해까지도 2조원을 넘기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신세계 강남점도 3년 이내 매출 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혀, 향후 ‘매출 2조 백화점’ 경쟁도 가열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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