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매장내 ‘맛집’ 골목 재현...틈새전략 '눈에 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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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1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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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상반기부터 꾸준히 매출 상승…예상외 선전

이마트 용산점 입구에 설치된 유명맛집들 [사진=박성준 기자]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이마트가 매장 입구의 틈새공간을 활용해 지역명물 맛집을 선보이고 있다. 유행을 감안해 시작한 맛집 사업은 매분기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점포 내 모객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19일 이마트에 따르면 유명맛집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은 2014년부터다. 당시 쿡방과 셰프테이너 열풍을 등에 업고 식도락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이마트는 매장의 빈 공간을 활용해 맛집을 유치하기 시작한 것.

결과는 예상을 뛰어넘는 성장세를 보였다. 2014년도 상반기 유명맛집 매출은 73억7300만원 수준이었으나 하반기에는 84억2100만원, 2015년 상반기에는 90억3300만원을 기록했다. 작년 하반기에 처음으로 매출액 100억원을 넘어선 데 이어 올 상반기엔 143억3600만원의 실적을 올렸다.

매출 호조세는 올 하반기에도 이어져 하반기 유명맛집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56.2%의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이마트는 밝혔다.

매장 내 유명맛집을 유치하려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유명맛집 입점 행사를 신청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입점 맛집은 기간을 정해두고 주기적으로 교체되는 방식이다. 올해 이마트에서 운영된 유명 맛집장터 상품 가짓수만 100여개에 이른다. 현재는 60여개 정도가 운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유명맛집은 전통시장에서 들여온 지역명물 중심이었다. 남대문 가메골손만두·부산 부평시장 환공어묵·목포 왕꽈배기·통영 3대 할매김밥·속초시장 닭강정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다양한 이용객의 요구를 반영해 젊은 감성의 맛집 유치에도 공을 들인다는 게 이마트 측 설명이다.

소위 '핫 플레이스'로 분류되는 이태원과 홍대 등의 맛집이 주요 타깃이다. 다음 입점이 거론되는 상품으로는 빤제로티·락치킨·건난이돈까스·홍대포·지파이 등이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러한 트렌드를 이어 나가 향후에도 전국 이마트 점포에서 유명맛집 장터 행사를 지속해서 진행할 계획이다"며 "고객들이 공간적 제약을 뛰어넘어 다양한 지역맛집 먹거리를 만나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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