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잼 이슈] 멕시코에서 9개월 간 억울한 옥살이를 한 한국인 여성의 사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10-12 11:1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잼 이슈] 멕시코에서 9개월 간 억울한 옥살이를 한 한국인 여성의 사연


해외에서 억울한 옥살이를 하게 된다면?…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이야기가 아니에요.
현재 멕시코에서 한국인 여성 양씨가 겪고 있는 실제 상황입니다.

도대체 왜?!

[2016년 8월 12일 양 씨가 보낸 편지 내용]

-2015년 11월 22일 동생과 함께 애견 시장 조사 겸 여행 목적으로 멕시코 방문
-귀국 며칠 전 동생 지인을 만나기로 한 W 한국노래방에서 무장경찰에게 체포
-영문도 모른 채 산타마르타 교도소로 이송되었고 인간 이하의 취급을 당하고
72시간이 지나서야 동생과 면회
-동생을 만나서야 자신이 인신매매와 성매매알선으로 체포된 사실을 알게 됨
-멕시코 한국영사의 도움을 받을 수 없었고,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으며
8개월째 교도소 생활을 하고 있음

"선처를 바라는 게 아니라 잘못이 있다면 벌을 받아야 하는데,
동생 지인(동생의 남자친구)의 부탁으로 대가 없이 장부를 엑셀로 정리해준 것이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파괴할 만큼 큰 죄인 지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다"

'이 사건이 어떤 사건이며 진실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는 것이 양 씨 편지의 핵심이었어요

죄의 유무를 떠나 적법한 절차 없이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은 상황과
자국민 보호에 미흡했던 멕시코 한국영사

다행히도 양 씨와 같이 구속된 멕시코 남성의 무죄가 확정되었어요

"수사과정에서 벌어진 혐의자(양 씨)의 권리 침해로 인해 증거물의 무효처분을 내린다"
-멕시코연방법원 판결문-

이에 따라 양 씨는 이르면 오는 20일, 늦어도 이달 25일 이전에 석방될 전망이래요

한 사람의 9개월 인생을 송두리째 망쳐놓은 이번 사건.

다른 나라, 다른 시간, 다른 공간에서
억울한 일을 겪게 된다면
우리는 과연 보호받을 수 있을까요?

"이번 추석에는 엄마에게 어떤 거짓말로 못 간다. 안심을 시켜드려야 할지,
아니 전화라도 할 수 있을지 벌써부터 한 쪽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양 씨의 편지 中-

#멕시코옥살이 #멕시코영사 #억울한 #체포 #인신매매 #성매매알선 #아주경제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