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청춘' 오솔미 "지하철에서 우는데도 아무도 안 봐줘…투명인간이구나 싶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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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1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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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방송 화면 캡처]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내가 투명인간이 됐나 싶더라고요."

오솔미가 11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싱글중년 친구찾기-불타는 청춘'에서 이같이 말했다.

구본승과 낚시를 하던 오솔미는 "예전에 대학교를 한 12년을 다녔다. 같은 또래 학생들하고 수업을 안 하니까 대화를 안 하게 되더라"라면서 "어느 날은 지하철을 타고 집에 가는데 애들이 남자친구에게 기대서 졸고 있고, 친구들끼리 얘기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어, 나도 졸면서 옆에 기대고 싶다. 나도 말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항상 나는 입을 다물고 있었다. 이런저런 생각에 눈물이 주르륵 흐르더라"라고 고백했다.

"남자친구한테? 아니면 그 누군가한테?"라는 구본승의 질문에 오솔미는 "그냥 사람과 대화하고 싶었다"고 답하면서 "그런데 아무도 날 안 봐서 더 서럽더라. 그래서 더 막 끅끅거리며 울었었는데도 아무도 날 안 쳐다보더라. 그 순간 '내가 이제 투명인간이 됐구나. 난 이제 더 자유로워질 수 있다. 더 적극적으로 살아가자. 더 나의 꿈을, 더 미래를, 더 내 안을 돌아보면서 당당하게 살아가자'는 생각에 씩 웃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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