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동양매직 인수전 승기...'오너경영'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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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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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네트웍스 제공 ]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동양매직 인수전에서 승기를 잡았다. 

SK네트웍스는 28일 글랜우드-NH 프라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이 실시한 동양매직 매각 본입찰에서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공시했다.

SK네트웍스는 본입찰에서 6000억원이 조금 넘는 인수 희망가를 적어내 5000억원 중후반대를 제시한 다른 후보들을 따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향후 경영 계획과 거래 종결성 등 비가격적(정성적) 요소에서 다른 후보들을 앞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SK네트웍스는 SK네트웍스는 동양매직 인수로 차량에 이어 생활가전까지 렌털 사업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동양매직은 국내 3위 생활가전 제조·렌털 업체다. 매출은 2013년 3219억원에서 지난해 3903억원으로,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29억원에서 383억원으로 늘었다.

재계에서는 17년만에 경영일선에 복귀한 최 회장의 ‘베팅 배짱’이 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 회장은 면세점 특허 재취득에도 강한 의지를 드러낸 상황이다.

최 회장은 최근 이사회에서 "워커힐면세점은 우리나라 관광문화 발전과 역사를 함께해 온 워커힐이 자랑하는 국내 유일의 도심 복합 리조트형 면세점"이라며 "대규모 투자를 통해 차별화된 한류 관광 쇼핑 모델을 만들어 반드시 특허를 획득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또한 "호텔과 면세점을 비롯한 워커힐 전체 매출을 향후 3년 내 연간 1조원 대로 키우는 동시에 서울 동북권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관광명소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워커힐은 지난 1963년 정부의 관광산업 육성 정책에 따라 건립됐으며 면세점을 비롯해 카지노, 극장쇼, 리버파크, 한식당 등의 관광 콘텐츠를 운영해왔다.

최 회장에게는 최종건 SK그룹 창업회장이 1973년 생전 마지막으로 인수하고 거주했던 곳이어서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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