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일본서 고려불화 '수월관음도' 구입해 국립중앙박물관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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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7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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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700년 된 고려불화 ‘수월관음도’를 25억원에 구입해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하기로 했다.

27일 한국콜마는 윤 회장이 일본에 반출됐던 국보급 고려불화 수월관음도를 지난 6월 사재 25억원을 들여 구입, 소유권 이전 절차를 끝낸 뒤 국립중앙박물관에 영구 기증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달안으로 내부 행정절차를 마무리한 뒤 10월초 수월관음도를 받을 계획이다. 전 세계 40여점 정도가 남아있는 수월관음도는 국내 일부 사립 미술관에만 전시돼 있을 뿐, 국·공립 박물관에 걸리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평소 윤 회장님이 한국 문화재 등에 관심이 많았다"며 "한 일본 중간상이 수월관음도를 팔려고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하기 위해 직접 구입을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해당 사실을 보도한 매일경제에 따르면 윤 회장은 기증자 외부 공개 금지를 국립중앙박물관 기증 조건으로 내걸었다.

한편 ‘수월관음도’는 14세기 고려불화다. 현재 고려불화는 전세계적으로 약 160점 정도가 남아있으며 이중 130여점은 일본에, 나머지 20여점은 미국과 유럽의 박물관이 소장 중이다. 일본이 고려말과 일제시대에 약탈해간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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